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원장 이재욱)은 추석을 맞이하여 주요 농산물에 대해 안전성 특별조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9월 15일 추석 전 2주간(8.31~9.13)을 특별조사 기간으로 선정하여 전국적으로 제수용․선물용 농산물의 잔류농약 안전성을 중점적으로 조사하였다. 주요 조사품목은 포도 95건, 사과 60, 배 41, 감귤 33, 고구마 22, 밤 7, 표고버섯 6, 대추 3 등이다.
특별조사기간 동안 전체 492건을 조사하여 9건이 잔류농약 허용기준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수확 전 폐기 조치하는 등 시중 유통을 사전 차단하였다. 부적합 품목 9건은 부추 3, 고추잎 1, 비름 1, 비타민 1, 열무 1, 취나물 1, 당근 1 등 주로 엽채류이다. 주요 제수용·선물용 품목인 사과, 배, 포도, 감귤, 밤, 대추, 표고버섯 등에서는 부적합이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 부적합율이 1.3%였던 것에 비해 금년 부적합율이 1.8%로 다소 높아진 것은 지난 여름 폭염으로 인해 병해충 발생이 증가하여 농약사용이 늘어난 것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재욱 원장은 “엽채류 등은 5분 이상 물에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씻을 경우 대부분의 잔류농약이 제거되므로 소비자가 막연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그리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농산물이 생산되어 공급될 수 있도록 안전성 취약품목, 시기, 장소에 따라 맞춤형 안전관리를 추진하는 등 안전한 농식품을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