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중앙회 4대 공판장(음성・부천・고령・나주)에서 부산물 거래방식을 일부 공개경쟁입찰로 전환하면서 공정하고 투명한 부산물 시장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한우협회가 전했다. 지난 2015년부터 농협중앙회 4대 공판장은 우 부산물(두・족・내장・혈・우지)의 수의계약 방식을 100% 실수요자 중심 공개경쟁입찰로 전환을 촉구하여 점차적으로 입찰로 개선하고 있다.
협회가 축산물 공판장 부산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4대 공판장별로 우지는 평균 1만7380원(322%), 우부산물(두・내장・족・혈・우지・우피)은 평균 16만7130원으로 169%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우지는 음성공판장과 부천공판장의 경우 가격은 5~6배 이상 올라 그동안의 거래관행에 문제가 있음을 여실히 드러냈다.
협회는 “농협중앙회의 공개입찰 전환은 시장에서 공정하고 투명한 유통문화를 조성하여 칭찬을 받을 만하다”며 “협회차원에서도 우리와 약속을 이행하고 있는 농협의 ‘조합원 중심’ 경영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수많은 도축장에서는 아직도 부산물 가격을 수의계약으로 결정하는데, 이러한 비정상적이고 공정하지 못한 관행으로 인해 출하 농가의 손실을 초래할 뿐 아니라 투명하지 못한 거래관행은 비리의 싹이 될 수도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FTA, 김영란법 시행 등으로 한우산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가운데에도 한우산업이 살아야 전후방산업도 존재할 수 있다는 공감대 형성이 중요하다는 것. 협회는 “타 도축장에서도 수요자 중심의 거래방식인 공개경쟁입찰을 도입해 공정하고 투명한 부산물 거래문화를 형성하는데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표1. 우 부산물 가격
공판장 | 부산물 가격 조정 현황 | 비 고 | |||
2016년 2월 | 2016년 8월 | 증감 | 대비 | ||
음 성 | 236,660 | 383,290 | 146,630 | 38.7% | |
부 천 | 247,010 | 445,300 | 198,290 | 80.2% | |
고 령 | 262,010 | 437,710 | 175,700 | 67% | |
나 주 | 224,000 | 371,900 | 91,400 | 40.8% | |
평균 | 242,420 | 409,550 | 167,130 | 68.9% | |
표2. 우지 가격
공판장 | 우지 가격 조정 현황 | 비 고 | |||
2015년 6월 | 2016년10월 | 증감 | 대비 | ||
음 성 | 5,040 | 32,370 | 27,330 | 542.2% | |
부 천 | 5,120 | 27,200 | 22,080 | 431.2% | |
고 령 | 15,050 | 30,300 | 15,250 | 101.3% | |
나 주 | 6,140 | 11,000 | 4,860 | 79.1% | |
평균 | 7,837 | 25,217 | 17,380 | 221.7%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