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식품연구원(원장 박용곤) 저장유통연구단 정문철 박사 연구팀은 유기농 과실 및 채소류에 적용할 수 있는 가온 나노 마이크로 버블 살균세척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과실 및 채소류를 대상으로 그 효과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 식품연에 따르면 친환경 농산물의 한 종류인 유기농 농산물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쓰지 않고 기른 농산물을 말한다. 이같은 유기농 농산물은 미생물학적 안전성 우려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살균세척시스템이 염소계 화학물질을 기반으로 구성되어 있어 국내 유통 중인 유기농 신선 농산물은 살균세척처리를 하지 않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유기농 신선 농산물의 오염된 미생물수를 감소시키고 신선도를 연장할 수 있는 살균세척기술을 개발하기 위하여 물의 온도와 물의 입자를 변화시켜 살균세척하는 연구를 진행해 왔다. 그 결과 유기농 신선 농산물의 살균효과가 염소계 화학제보다 탁월하고 기존 방법 대비 유통기간 연장 효과가 있음을 확인하였으며, 2건의 특허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가온 나노 마이크로 버블수에 의한 상추, 깻잎 및 오이의 세척 실험 결과, 대조군 대비 약 1.3~2배의 감균효과와 유통기간도 1.4~2배 정도 연장되는 효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와 같은 실험방법과 결과로부터 연구팀은 ‘열수 나노 마이크로 버블을 이용한 신선 과‧채류 세척방법 및 세척장치’와‘신선 과‧채류의 살균세척을 위한 오존수와 열수 나노 마이크로 버블 세척기술’등 2건의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연구팀은 상기 나노 마이크로 버블에 천연항균제 및 오존가스 등을 삽입하여 세척 과정에서 신선 농식품과 버블의 충격 시 버블이 파괴되면서 살균효과를 증대시키는 후속 연구를 계획/진행하고 있다.
정문철 박사는 “가온 나노 마이크로 버블에 의한 신선 농산물의 살균은 전기분해수나 기존 염소수 보다 살균효과가 다소 높을 뿐만 아니라 신선도 연장 효과가 있어 산업적 경쟁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동 기술은 환경오염 및 인체 부작용의 위험을 가진 기존 염소계 살균을 대체할 수 있어, 친환경적이면서 소비자 친화적인 살균세척기술로서 산업화를 추진할 필요성이 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