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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과 함께 하는 진실한 마음이 사업성공 이끌어

최첨단 현미경으로 병해충 원인규명…
정확도·신뢰도 높여


“조금 높은 곳에 올라가서 보면 철원 들판이 온통 하얗게 보일정도로

시설원예 농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22일 강원도 북서부 지역인 최북단 철원, 군사분계선과 접한 곳에서 케이팜농약사를 운영하는 김정기 대표(51)를 만났다.
“생태계의 보고(寶庫)로 불릴 정도로 청정 환경을 자랑하고 있는 철원 들녘은 최근 파프리카, 토마토, 수박, 참외 등 시설원예 작물 등이 활발하게 재배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철원지역은 이전부터 유명한 ‘오대쌀’과 함께 파프리카, 토마토 등 시설원예 농산물을 지자체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는 수도작 중심의 농업에서 농가소득 제고에 도움이 되기 때문. 


이익보다 좋은 자재 공급으로 경쟁력 제고
그는 “최근 시설원예와 함께 사과재배가 활성화 될 정도로 작목의 변화가 많아 이를 감안한 농자재를 보급하고 있다”며 “농대를 나와 농업회사에서 15년간 근무했던 경험이 사업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했다. 그는 4종 복비 생산기업인 옥천산업에서 재직하다가 지난 2008년 창업을 시작해 10년차를 맞고 있다.
그는 “농촌에서 태어나 자란 탓에 농촌 풍경을 바라보고 농민들과 함께 살아간다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사업에 중요한 것은 얼마만큼 진실 되게 다가가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부모님도 농사를 지으셨기 때문에 농민을 대할 때에도 부모님이라는 생각이 앞서서 장삿속으로만 대할 수 없게 된다”며 “농자재 가격이 얼마인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좋은 자재를 사용하게 해서 효과를 보게 할 것인가를 늘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자세는 시간이 지나면서 신뢰로 이어지고 주변에서 알아봐 준다는 것.


시설원예활성화 반영, 새로운 시장 개척
아울러 작목의 중심이 시설원예로 이동하고 청년 농업인이 증가하면서 시장이 새롭게 형성되고 있다고 했다. “철원은 영하 20℃ 이상을 기록하는 날이 많은 아주 추운지역으로 겨울철 농사가 거의 없던 지역이었지만 시설원예 농업이 활성화되면서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고 있다”며 “특히 30대 초반 귀농자가 동네에 많이 들어오면서 마을이 활력을 찾고 고소득 올리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특성을 반영해 각종 병해충 처방도 최신 과학과 접목해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최첨단 현미경을 이용해 원인 규명이 어려운 병해충을 진단하고 있다”며 “경험으로 처방을 하는 시대는 지나가고 있다. 돌발병해충이 등장하는 양상이 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과학적인 분석은 식물보호의 새로운 미래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진단키트 보급 확대로 신종바이러스 대응해야
이와 함께 외래병해충 등의 진단과 처방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진단키트 보급을 늘려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후변화와 외국과의 교역이 증가하는 등 기존에 없던 바이러스가 등장하고  있으나 확인할 수 있는 진단키트가 없어 어려움을 겪을 때가 많다”며 “농정기관을 중심으로 보급되고 있는 최신장비를 일선에 있는 유통점에도 보급돼 정확성을 높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령화 등으로 거동이 불편한 농가가 농업기술센터가 아닌 곳에서도 진단이 가능케 해 진단과 처방의 정밀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자본과 조직에서 앞서는 농협 등과 경쟁하려면 농가와의 신뢰 관계가 어떻게 맺어졌느냐가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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