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티초크의 경우 토질은 그다지 가리지 않는 편이나 뿌리가 깊게 뻗게 되므로 경토가 깊고 물빠짐이 좋은 곳을 선정한다.
정식포장은 10a 당 3,000kg 이상 퇴비를 시용하고, 밑거름은 성분량으로 질소, 인산, 칼리를 각각 10∼20kg정도 시용한다. 수확은 5월 경 꽃봉오리가 발생되므로 꽃봉오리가 피기 전 어릴 때 줄기를 2cm 정도 붙여 자른다.
수확을 하지 않고 그냥 두면 꽃을 감상할 수가 있다. 수확이 끝나면 줄기와 잎이 마르고 여름철에 휴면기에 들어가므로, 줄기를 땅위 10cm 부분 정도에서 잘라준다.
현재 국내 호텔에서 이용되는 아티초크는 대부분 수입이 된 캔 제품을 이용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도 아티초크 재배가 가능해짐에 따라 금후 신선한 아티초크 요리를 맛 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티초크는 건강채소로 뿐 아니라 식물체가 이국적 풍경을 자아내어 정원의 관상용 및 화훼의 절화용 소재로도 개발 가능성이 크다. 국내 재배 시 ‘아티초크’는 수확기가 봄철에 한정 되므로 금후 년 중 안정생산을 위한 재배기술 개발 등이 요구되고 있다.
총채벌레 등 발생 다양
진딧물·나방류 해충 방제 필요
아티초크 재배 시 다양한 해충 종류가 발생한다. 제주도에서 아티초크 재배 시 발생했던 해충은 다음과 같다. 총채벌레류인 대만총채벌레가 개화기에 꽃에서 발생하지만 피해는 나타나지 않았다.
진딧물종류는 여뀌못털진딧물, 우엉수염진딧물, 잠두진딧물이 잎, 화뢰에 심하게 발생하여 피해를 주었다. 노린재류 해충으로는 풀색노린재, 가로줄노린재, 알락수염노린재, 애무늬고리장님노린재, 애긴노린재류가 소량 발생하나 노린재로 인한 피해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딱정벌레류 해충은 주로 잎을 가해하는데 남색초원하늘소의 발생이 가장 많았고, 흰점박이꽃무지, 점박이꽃무지, 밀감바구미, 쌍무늬바구미, 느티나무벼룩바구미, 벼룩잎벌레, 오이잎벌레, 좀남색잎벌레, 황갈색잎벌레, 연노랑애꼽추잎벌레, 검정넓적밑빠진벌레들은 소량 발생하였다.
메뚜기류는 돌발적으로 발생하여 잎을 가해하기도 하였다. 나방류는 아티쵸크에서 진딧물 다음으로 가장 발생과 피해가 많은 종류다. 이름봄나방, 왕담배나방, 작은멋쟁이나비 등이 발생하였고, 이들은 유충이 잎 외에도 화뢰를 직접적으로 가해하였다.
굴파리류와 날개응애류는 잎에 심하게 발생하여 피해를 주기도 하였다. 이들 해충 외에도 바퀴벌레, 쥐며느리, 달팽이류가 발생하여 잎을 가해하는 경우도 있었다.
아티쵸크에는 다양한 해충종류가 발생하여 대부분 피해가 없으나 주로 잎에 국한되어 있다. 그러나 진딧물과 나방류 해충은 수확물인 화뢰에 발생하거나 피해를 주기 때문에 방제가 필요하다. 해충은 아니지만 노지에서는 개화기에 다양한 종류의 벌들이 꽃에 모여 있기 때문에 벌 쏘임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관 고상욱, 농업연구사 김천환,
농업연구사 최경산, 농업연구사 안정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