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김창길, 이하 KREI)은 지난 14일 베트남 하노이에 소재한 국립농업계획발전연구소(National Institute of Agricultural Planning and Projection, 원장 Le Quoc Doanh, 이하 NIAPP)에서 농업 연구 교류 증진을 위한 연구협력협정(MOU)을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신남방정책을 통해 아세안지역과 호혜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상생의 경제협력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베트남과는 현대 산업국가로의 발전 및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기여하고자 투자지원 등 교류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농업은 베트남 GDP의 18%를 차지하는 중요한 산업분야로, 전체 인구의 약 50%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어 고용 측면에서도 최대 산업에 해당한다. 이에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는 ‘신농촌개발 프로그램’, ‘농업재건 프로그램’, ‘지속가능한 빈곤 퇴치 프로그램’ 등 3가지 중점 프로그램을 통해 농업․농촌부문 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NIAPP는 1961년 설립된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산하의 연구기관으로 베트남 농업분야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으며,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전략 개발, 연구․훈련 및 기술전수, 국제협력 분야의 연구를 강화해가고 있다. 지난 2007년 KREI와 1차 MOU를 체결한 이후 ‘베트남의 기후변화 대응과 지속가능한 농업농촌 개발을 위한 농지관리’를 주제로 과제를 수행하는 등 양 기관의 실질적 협력과 연구 역량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2차 MOU는 정부의 신남방정책에 따른 한-베트남 교류 증진에 기여하고,농업 연구 교류를 통해 양 기관의 연구 역량을 강화하고자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체결 이후 보다 실질적인 협력 강화를 위해 기재부의 KSP(Korea Knowledge Sharing Program) 과제에 대한 공동 연구도 진행할 예정이다.
협약에 참여한 정민국 KREI 부원장은 “양 국가에서 농업은 국가경제사회발전에 기여하는 중요한 산업부문”이라며, “KREI와 NIAPP가 이번 MOU를 통해 양 국간 증가하는 교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