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기비료공업협동조합은 지난달 28일 서울 구의동 소재 호텔동서울에서 제7대 이사장 선출을 위한 임시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122명이 조합원 참여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박용균 삼솔비료 대표이사가 신임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2013년 2월까지 임기인 신임 박 이사장은 이날 “올바른 정부보조정책 시행, 규제완화, 생산능력 검정규정 현실화, 정부의 유기질 비료업계의 시설비지원 방안 마련 등이 최우선 해결과제”라고 말했다. 특히 농협 납품관련 비료 공정규정 개선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현재 농협 납품관련 비료 공정규정 위반 시 영업정지 1개월은 1년 농협납품정지, 2개월은 2년 농협납품정리 등의 규정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이는 농협 납품이 판매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회원 업체의 현실을 감안할 때 사형제에 버금가는 극형에 해당됩니다. 구제 및 재기가 가능하도록 행정처분 기간만큼 만 납품을 정지 시키는 방안으로 개선돼야 합니다.” 이사장 당선 소감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신임 박 이사장은 “유기비료조합의 존재이유는 조합원의 권익신장”이라면서 “중금속 검출 등 위반 정도가 큰 경우를 제외하고는 실수와 오류 로 인한 규정 위반은 구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악덕업자가 아닌 이상은 1차 경고에 이어 2번 이상 위반에 걸리면 현재와 같은 강력한 제재조치가 필요하지만 함량 등 실수로 인한 위반에 대해서는 선처가 필요하다는 것이 박 이사장은 설명이다. 유기질 보조 사업은 정액지원이 ‘합당’ 그는 최근 유기질비료업계에서 논란이 일고 있는 유기질비료 보조사업 방법인 정액지원과 정률지원에 대해서 정액지원이 합당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는 “유기질비료는 국내 부존 유기자원을 재활용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전제하며 “모자라는 일부 유기자원은 수입해서 사용할 수 있지만 저렴한 국내 유기자원 활용의 촉진과 국가적 이익을 위해서는 현재 대부분 지역에서 채택하고 있는 정액제가 옳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전반기 공급 완료해야 하는 정부 보조 물량 공급 방안을 연중 분산 공급 방안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전반기 공급완료는 생산의 한계, 원료수급과 원가상승 등의 요인이 불가피해 연중 분산공급 대안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지나친 수분문제 제기는 업계 전체에 오히려 부담으로 작용할 있어 정부의 공정규정의 이원화문제를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면서 “제오라이트 등의 광물질은 지력을 높이고 퇴비 생산과정에서 필요한 자재 중 하나인 만큼 사용을 금지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회원사 배가 운동 등 위상 강화 나설 것” “새로운 통합의 힘을 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조합의 위상을 세울 것”이라고 밝힌 그는 “유기질비료산업의 내수강화를 위해 필요하다면 동일한 성격의 협회인 한국부산물비료협회나 농협비료공장협회와의 정책연대를 모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회원사 배가 운동 등을 통해 조합의 위상을 강화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필요하다면 부산물비료협회 등과의 통합도 고려해 볼 상황이 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생산능력 검정의 규격제한도 현실에 맞도록 개선돼야 한다.”면서 교반식은 높이제한을 3m 이내에서 자율로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앞쪽 문이 없을 경우 20% 감량 및 폭과 높이 제한 등의 현실에 맞지 않은 통풍식(바로크식) 규제도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