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경기지사 등 30여명 의 유치단은 지난달 24일 오후 이탈리아 모데나시에서 열린 투표에서 각국 회원 전체 284 표 가운데 191표를 얻어 경쟁 국인 대만(49표), 필리핀(44표) 을 제치고 2011년 제17차 세계 유기농대회 개최지로 결정됐다. 경기도의 이번 유치로 한국은 지난 1977년 스위스 첫 유기농 대회 이후 35년 만에 아시아 국가로는 처음으로 대회 주최국이 됐다. 세계유기농대회는 남양주시와 팔당호 일대 등에서 오는 2011년 9월22일부터 6일간 일정 으로 개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 유치로 경기도는 현재 6117㏊의 친환경 농산물 재배면적이 9500㏊로 늘 어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팔당지역 농사용 비료와 농약 사용량을 50% 이상 줄여 팔당상수원 수질개선에도 도움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전 세계 110개국 2200여명의 외국인과 8만 여명의 내국인이 행사장을 방문해 경기도 홍보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도는 세계유기농대회 유치를 위해 30여명의 유치단을 구성, 지난 15일부터 24일까지 제16차 대회가 열리는 이탈리아에 파견해 대회 유치권 확보를 위해 노력해 왔다. 한편 1972년 프랑스에서 결성된 세계유기농운동연맹은 세계 108개국 750개 회원단체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친환경농업단체연합회, 유기농업협회, 단국대 유기농업연구소 등 44개 단체가 회원으로 가입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