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길 대표는 이날 “국내 논농사의 기계화가 90%가량 이뤄진 데 비해 밭농사는 40% 정도만이 기계화되어 있어 향후 기계화율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기계화율이 늘어나면 국내 시장에서 밭작물 농기계의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아세아텍의 매출액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김 대표는 또 “전 세계에서 이앙기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한국과 일본에 불과해 현지에 맞춤화된 농기계를 바탕으로 올해부터 중국·인도 뿐 아니라 유럽시장까지 공략할 것”이라면서 “중국·인도는 선진농업화를 위한 정부정책이 확대되고 있어 향후 농업기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앙기, 관리기, 결속기, SS기 등 밭작물 재배 및 과수영농에 특화된 농기계 전문 생산업체인 아세아텍은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 지난 1998년 현지에 아세아농업기계유한공사를 설립했으며 올해부터 주력제품을 중국 내 10여개 지역에 본격·공급할 예정이다. 또 독일 클라스사와 손잡고 인도 시장에 진출, 지난 해 100대의 이앙기를 현지에 공급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해외 수출액은 전체 매출액의 15% 수준인 123억원(지난 해 기준)으로, 연평균 수출액 성장률은 54%를 기록하고 있다. 아세아텍은 특히 국내 다목적 관리기 시장의 82%, 승용관리기 시장의 100%, SS기 시장의 38%, 결속기 시장의 48%를 점유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올해 말부터 수출로 인한 매출액 신장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라며 “이번 공모로 확보된 자금도 국내외 공장설립 등 투자에 사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세아텍의 코스닥 상장을 위한 공모가가 최저 공모희망가액 보다 낮은 4100원으로 결정됐다. |
이는 당초 제시한 공모희망가액 범위(밴드) 하단 4700원에 비해 12.8%(600원) 낮은 가격이다. 이에 따라 공모예정금액도 180억원으로 밴드 하단을 기준으로 한 206억원에 비해 26억원 가량 감소했다. 그러나 14일 아세아텍 공모주 첫날 장외종가는 공모가 4100원 대비 192.68% 높은 7900원에 거래됐다. 아세아텍 상장공모주는 기관 외에 우리사주조합과 일반투자자들에게는 각각 3.61%(15만여주), 26.39%(161만여주)가 배정돼 있다. 일반투자자들은 14~15일 대표주관회사 IBK투자증권 14.39%(63만여주), 인수회사 대우증권 4.50%(19만여주), 한화증권 4.50%(19만여주), 신한금융지주 3.0%(13만2000주)를 대상으로 청약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