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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토종 종자’살리기운동

국가차원 종자보존 공감대 확산 기대

 
최근 미국산 쇠고기와 유전자변형(GMO) 옥수수 수입을 계기로 안전한 먹을거리에 대한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2001년 표시제가 시행된 후 식용으로의 수입이 주춤하던 GMO 옥 수수는 곡물가격 폭등을 계기로 식용으로 대량 수입됐다. 이에 맞서 시민단체와 농민단체가 손잡 고‘토종 종자’살리기 운동을 펼치기로 해 주목받고 있다. 다국적 곡물기업에 의해 사라져 가는 토종 종자를 살려 안전한 먹을거리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 식용 GMO 옥수수 11만톤 유통

전분과 전분당의 값싼 원료인 옥수수의 우리나라 수입 량은 약 200만톤. 그러나 GMO 옥수수는 2001년 표시제 가 시행되고 난 후 식용으로 수입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료용으로 수입돼 식용유를 만들고 난 후 찌꺼기를 동물사료로 이용하거나 팝콘용 옥수수로 사 용돼 왔다는 것이다.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폭등하면서 전분 및 전분당 업체 들은 올해 물량의 60%, 내년 물량의 90%까지를 유전자 조작 옥수수로 대체한다는 계획이다. 이들 업체들은 이 미 지난 5월 1일 5만톤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11만 톤을 수입해 안전성 검사까지 마치고 전분과 전분당으로 가공 해 조만간 유통시킬 방침이다.

유전자조작 옥수수가 식용으로 대량 수입되게 된 배경 은 세계적인 식량 위기와 곡물가격 폭등이 원인이다. 앞 으로 GMO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고하 는 대목이다.

# 첫 번째 대응 주자 ‘토종 옥수수’

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과 서울환경연합은 6월 23일‘토 종 종자로 먹을거리 주권 지키기’운동을 펼치기로 했다.

시민들이 1인 1만원의 기금을 모아 토종 종자를 살리는 운 동을 펼쳐 거대 다국적 곡물 기업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첫 번째 종자로 올해 식용으로 대량 수입돼 우리 식탁에 오른 GMO 옥수수에 맞설‘토종 옥수수’를 선정했다.

여성농민회총연합 관계자는“우리나라의 토종 종자는 대부분 사라져 가고 있다”며“최근 다국적 곡물기업은 이 들이 개발한 유전자조작 종자를 확산시키려는 시도를 지 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양 단체는 이 운동을 계기로 토종 종자에 대한 국 가의 정책변화와 시민들의 의식을 변화시켜 식량 자급률 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토종 종자 보존 공감대 확산

현재 시판 중인 GMO는 콩·옥수수·감자·토마토· 호박·유채 등 15개 작물에 이른다. 이에 따라 안전한 먹 을거리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국가적인 차원에서 토종 종 자를 보존해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 특히 다국적 곡물기업은 종자회사들이 유전자를 조작해 새로운 종을 만들고 보급시키고 있다.

이는 먹을거리에 대한 선택권이 점차 없어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선진국을 중심으로 이에 대응해 종자의 자원수집과 토종자원 확보에 힘쓰고 있다. 개발도상국은 자국 원산 의 토종자원에 대한 소유권과 배상을 주장하는 등 국제사회의 주요쟁점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29일 일본으로부터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던 32작물 1546점의 토 종종자를 100년 만에 돌려받은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또 이번‘토종 종자로 먹을거 리 주권 지키기’운동을 계기로 우리나라 종자산업 발전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 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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