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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김양현 전남미생물생산기업협의회장(그린에코바이오텍 대표)

 
▲ 김양현 회장은 - 1955년생으로 25년간 비료포장지 등 포장재 전문제조업체인 (주)그린특수산업을 운영해오고 있다. 3년 전 친환경농축산 순환농법을 기반으로 하는 그린에코바이오(주)를 설립했다. ‘KNB 생균제’ 상표명을 최근 ‘풍광수토 생균제’라는 브랜드로 바꿔 생산·공급해 호평을 받고 있다.
“품질검사시스템 도입과 인증제품 우선 구매해야”

업체별 과잉·중복투자를 해소하고 제품 판로확보와 정보교류를 위해 지난해 11월 20일 창립된 전남미생물생산기업협의회의 초대 회장을 맡은 김양현 회장(그린에코바이오텍 대표). “미생물 산업 육성이 친환경농업 정책의 미래”라고 말하는 그는 “현재 23개 업체가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지만 앞으로 친환경농자재산업을 아우르는 협의회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다.

“그동안 친환경 농축수산 자재로 부분적으로 사용되던 유익 미생물들의 효능이 생산업체의 과대광고로 많은 농축수산민들에게 외면과 부정적인 인식을 심어왔습니다. 이 같은 미생물 제품에 대한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품질이 꾸준히 유지되는 제품을 생산해야 합니다.”

김양현 전남미생물생산기업협의회장이 말하는 현재의 미생물 시장의 현주소이다. 김 회장은 미생물 제품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생산업체의 노력과 함께 정부차원에서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도 자체 품질검사·사후 관리 감독 필요
김 회장은 또 “투명한 거래 질서의 확립과 적정한 가격정책과 사용자들의 사용방법·보관관리 등의 교육이 하루속히 이뤄져야 한다”면서 “녹색의 땅 전남 친환경 농축수산 발전에 큰 힘이 되도록 미생물 생산기업인 모두가 고품질의 미생물 제품 생산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이 밝히는 협의회 탄생의 배경이면서 앞으로의 협의회 활동의 방향이기도 하다. 특히 전남 미생물제재 제품 관련 분야 마케팅 사업, 전남의 미생물제재 제품 홍보사업, 미생물제재 제품 품질향상을 위한 정보교류 및 기술교육, 친환경 농자재를 사용하는 농·축·어민에 대한 기술교육 등의 협의회 사업 분야를 제시했다.

현재 전남미생물생산기업협의회는 23개 업체가 참여해 농림, 축수산, 천적, 부산물비료, 유기질비료 등 5개 분과를 구성하고 있다. 미생물농약과 비료 등 친환경농업에 필요한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전남지역 친환경농자재 생산업체의 모임체로 봐도 무방하다”고 말한다.

김 회장은 전남도 미생물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전남도 자체 품질검사시스템 도입이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미생물 제품을 믿고 사용하기 위해서는 전남도내에서 유통, 사용되고 있는 미생물제품에 대해서는 전남도 자체적으로 품질검사와 사후관리 감독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김 회장은 구체적인 방안으로 전남도 산하 생물방제센터의 기자재 및 전문 인력을 활용하고 품질검사비를 도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또 유용 미생물 교육 및 연구개발 지원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관련 공무원과 친환경 미생물 사용자, 생산자들에 대한 최신 미생물 교육 및 컨설팅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산학연관 클러스터 구축을 통한 공동 연구개발과 정부, 지자체, 중기청등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필요합니다. 협의회가 탄생한 만큼 앞으로 협의회와 연구기관이 공동으로 유용 미생물 연구개발과 지자체와 함께 교육 홍보사업을 펼쳐나갈 것입니다.”

“공동브랜드·공동마케팅으로 시장 활성화 할 것”
김 회장은 전남도 친환경농자재산업 발전을 위해서는 생산기업에 대한 시설 및 운전자금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하고 있다. “고품질의 유용 미생물을 대량 생산해 저렴하게 공급하기 위해서는 생산기업의 시설 확충과 운전자금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것이 그 이유다.

이와 함께 미생물 제품의 사용을 늘리기 위해서는 이들 제품에 대한 사용 지원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말한다. 또 “품질검사를 받은 생산제품들을 우선 구매해 사용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김 회장은 이 같은 평소 소신은 협의회 창립총회에서도 전달돼 전남도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았다. 전남도는 김 회장의 자체 품질검사 시스템 도입 의견에 대해 “생물방제센터를 농촌진흥청으로부터 품질검사기관으로 인증 받아 관련기업 지원 및 사후관리를 추진할 것”이라는 답변을 내놨다.
김 회장은 또 “전남도로부터 친환경농업 관련 모든 보조 사업으로 구매·활용하는 농자재는 도내 업체의 생산제품을 최우선해 사용토록 한다는 방침을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전남 지역에 투자 유치돼 경영 중인 유익 미생물 생산기업 및 친환경 농자재 생산기업의 우수 제품을 공동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면서 “친환경농자재 유통질서와 가격정비 등을 협의회 차원에서 도모해 친환경농자재시장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특히 지역회사 제품을 우선 구매할 경우 품질에 대한 우려에 대해서는 “생물방제센터 등에서 품질인증을 하면 해결 될 것”이라면서 “지역순회 세미나 등을 개최해 제품의 인지도를 높이는 등 협의회 차원에서 마케팅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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