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농업기술원이 수출 원예작물 고품질 안정생산과 농업인의 현장 애로기술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추진해오고 있는 ‘수경재배용 양액처방 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남도농기원에 따르면 원예작물 양액처방 사업은 2002년부터 채소, 과수, 화훼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시설환경 관리와 재배기술, 수경재배용 수질과 양액분석, 배양액 처방을 신속하게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385농가를 대상으로 120여회에 걸쳐 양분관리와 병해충 관리, 생리장해 대책 등을 컨설팅했다. 또 양액재배 농가의 원수(지하수)를 분석해 재배작물의 생육 단계별로 질소, 인산, 칼리 등 배양액 처방을 273농가 580회를 지원했다. 전남도농기원은 이 같은 지원으로 지난해 농산물 수출실적 3188만 달러로 2008년에 비하여 46% 증가했으며, 파프리카 수출액은 569만 달러로 3배나 크게 늘어났다. 또한 농가에서는 연간 원수(지하수) 분석과 배양액 처방, 컨설팅에 소요되는 약 120만원 정도의 비용을 절감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농기원은 이에 따라 고품질 수출농산물 생산을 위한 시설환경 관리와 양액재배 농가의 수질분석에 따른 배양액 처방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원수(지하수) 분석과 양액처방을 받고자 하는 수출 원예단지 농가는 우편접수 또는 시군농업기술센터나 농업기술원에 직접 방문 등을 통해 의뢰하고 집에서 결과를 받아볼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전남의 시설원예 면적은 4797ha로 전국의 10%를 차지하며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양액재배 면적은 꾸준히 늘어나 전국의 22%인 374ha에 약 600여 농가가 참여하고 있으며, 주 지역은 화순, 강진, 영광, 장흥, 장성 등이다. 주 재배작물과 면적은 토마토 120, 파프리카 55, 딸기 46, 멜론 3, 화훼류 19ha 등을 재배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