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구리와 석회수를 섞어 만든 보호 살균제인 석회보르도액을 친환경 인삼재배에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적정 규정농도와 살포시기 등을 고려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농가에서 직접 제조해 사용 가능해 가격이 저렴하고 제조가 손쉽고 방제효과가 우수한 장점이 있지만 농도와 살포시기에 따라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인삼 잎의 성장이 완료되는 6월 중순부터 석회보르도액 사용 시 약해발생이 억제되지만 5월경에 줄기점무늬병이나 역병 방제를 목적으로 살포할 경우 약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석회의 농도를 높인 4-8식 석회보르도액을 4월 중하순에 처리하면 잎에 피해가 발생하고 5월 20일에 처리하면 점무늬병 발생확률이 높아지지만 5월 10일 이후에 살포하면 지상부의 엽 생존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생육 중기인 6월에는 6-6식, 7월부터 9월까지는 8-8식 석회보르도액을 15일 간격으로 살포하면 지상부의 엽 생존율이 높아 무처리 대비 30~62% 이상 수량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묘삼 생산을 위한 모밭에서는 잎의 발육이 완성되는 6월 상순부터 9월 하순까지 15일 간격으로 8-8식 석회보르도액을 살포하면 점무늬병과 탄저병이 방제된다. 석회보르도액 살포로 인한 인삼 뿌리비대 감소는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