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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분처리·연료비절감· 퇴비 일석삼조

[New System](주)이레 ‘축분 에너지화 설비’

 
고유가 시대에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설비가 탄생해 주목받기 시작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축산기자재전문업체인 (주)이레(대표이사 탁동수)의 ‘축분 에너지화 설비’가 주인공. 이 설비는 단순히 축분 처리에 중점을 두고 만들어진 기계가 아니다.

축산농가의 골칫거리인 축분처리를 해결하고 고유가로 시름하는 시설재배농가에게는 연료비 절감, 경종농가엔 퇴비를 공급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탁동수 대표는 “자연순환 형 농법의 모델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자신감에 넘쳐 있다.

◆축분→고체연료→보일러 가동 & 퇴비사용
(주)이레의 ‘축분 에너지화 설비’의 핵심은 축사에서 배출된 축분을 발효조에 투입해 발효와 건조화 과정을 거쳐 고체연료로 만들어내 이를 열원으로 활용하는 것이 다. 단순히 축산분뇨를 퇴비와 액비 처리해 하기 보다는 고체연료로 만들어 전용보일러를 통해 에너지화하는 친환경 자원재활용 시스템으로 시설재배농가의 연료비 절감에 크게 도움을 줄 전망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미생물 발효에 의해 수분 및 악취가 제거돼 경종농가에서는 퇴비로 이용할 수 있어 자연순환형 농법의 모델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다.

특히 축분전용보일러와 급수기는 생활난방과 농업난방 모두 이용이 가능하다. 주방과 욕실 온수를 비롯해 착유기기 및 가축세척과 급수와 기존의 온수기를 대체할 수 있다.

농가의 특성에 따라 용량과 규모를 맞춤식으로 설계, 제작할 수 있다. 연료화 설비로 사용 하다 배출구 장치 교체로 퇴비화시설로 이용할 수 있는 점도 눈길을 끈다.

◆경제성 탁월… 연간 880여만원 수익발생
탁동수 대표는 “축분에너지화 설비는 고체연료를 만들어 내는 ‘축분발효기’와 이를 열원으로 쓸 수 있는 ‘전용보일러’와 ‘전용급수기’로 이뤄진다”며 “자동급수기에 축분 보일러를 연결할 경우 온수를 항시 적절한 온도에서 공급할 수 있다”고 말한다.

축분발효기는 고온성 미생물 방성균 발효를 유도해 발효열을 이용하는 건조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축분전용보일러의 원리는 일반 가정용 보일러 같은 방법이다. 조작도 룸(Room) 컨트롤을 적용했다. 다만 연료를 축분발효기에서 성형된 연료를 이용한다.
 
- 이레의 "축분 에너지화 설비"는 횡성군이 함께 개발했다. 사진 왼쪽 탁동수 대표.
이 연료를 투입구에 투입하면 연료이송오거에 의해 연소실에 투입돼 연소된다. 전용급수기는 축분전용보일러의 발생열을 이용한 온수를 공급 한다.

☞ 경제적 수익 분석_축분처리비 440여만원, 난방비 320여 만원, 급수기전기사용료 117만원 등 총 880만원의 수익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횡성군이 함께한 시스템, 현지검증 완료
축분 에너지화 설비는 횡성군이 함께한 시스템이다. 지난해 5월 횡성군과 우분연료화기술 및 기계공동개발 협약을 체결한 후 그해 8월 첫 시제품을 선보였다. 최초설치는 강원도 횡성군에 소재한 유동목장. 또 지난해 횡성 한우축제기간인 10월 19일 축제현장에서 횡성군과 함께 공식 발표회를 가져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같은 달 22일 경기도 양평군 소재 안골농장에 2호기가 설치됐다.

올해 4월에는 경기가평농업기술센터의 요청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유가의 가파른 상승, 축산분뇨 해양투기 전면금지 등의 대응방안으로 (주)이레의 축분 에너지화 설 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이다.

(주)이레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보다 값싸고 안정된 공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 상당한 성과를 이뤘다. 지난달 5일 축분처리 시설 평가에 대한 가축분뇨처리시설 및 관련기술평가 현지실사가 완료돼 이달 중 농촌진흥청 홈페이지에 결과와 함께 가격집이 발간 배포될 예 정이다.

축분전용보일러는 지난 5월 6일 정부지원 신규지원 대상기종으로 확정돼 농업공학연구소에서 신규지원 대상기종에 대한 기종별 검증이 진행 중이다. 오는 9월에는 한국농기 계공업협동조합에서 발간하는 정부 지원대상 기종 가격집에 기재될 예정이다.

☞ 축분처리시설 및 관련기술 평가 현지실사가 완료됐으며, 축분전용보일러는 정부지원 신규지원 대상기종으로 확정됐다.

(주)이레(e-rae.co.kr)는 1993년 창립된 (주)이레는 국내 최초로 축산자동급수기 ‘한라산 워터컵’브랜드로 성장했다. 축산기자재의 표준화, 선진화, 친환 경화를 목표로 2001년 벤처기업 등록과 2003년 경기도 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2006년 한경대학교내 기업부설연구소를 설립했다. 지난해 농림 부 축분처리 악취저감시설업체로 선정된 후 ‘축분 에너지화 설비’로 축산농가 뿐만 아니라 시설과 경종농가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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