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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대 규모 ‘내수극복·수출활성화’ 첨병 기대

26개국 370개 기종···50개국 700명 바이어 참석

농기자재산업 활성화의 핵심은 수출이다.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산업으로의 육성과 침체된 내수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와 농기자재산업계는 수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농기계업계는 수출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수시장의 포화상태에 이르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다 농협과 농업기술센터의 농기계임대사업 확대로 농기계 신규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농기계 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농기계수출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다. 큰 이익이 없어도 공장가동률 제고 등 생존을 위해서라도 수출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밖에 없다. 이미 일부 수출선도업체를 중심으로 상당한 수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농기계업체들이 앞 다퉈 수출전선에 나서면서 수출물량도 꾸준히 늘어 2000년 1억3000만달러에서 2004년 2억8000만달러, 2005년 3억4000만달러로 증가했다. 다만 2006년 3억5000만달러를 기록한 후 2008년 3억9500만달러, 2009년 3억7500만달러 등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관련전문가들은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대부분 중소기업인 농기계업계로서는 자체적으로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수출주도 품목도 일부 기종으로 한정돼 있어 동종업체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값싼 중국산 농기계로 인해 베트남 등 동남아 지역에서 농기계 가격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점도 농기계 수출시장 다변화 및 확대의 어려움으로 꼽히고 있다.

올해 들어 반전의 기미가 보이고 있다. 중국의 위앤화 강세로 중국은 물론 동남아, 중동에서 저렴하고 고품질인 한국 농기계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다만 수출 경쟁력이 높은 중소형 트랙터와 부품, 작업기, 도정기 등이 중국 등 중저가 생산국과의 가격경쟁으로 시장유지는 빠듯하면서 신흥시장 개척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기계업계는 농기계조합을 중심으로 수출국가 다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중소농기계업체는 농기계수출협의회를 통해 해외박람회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공동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정부도 농기계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박람회 참가에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국제 행사로 개최되는 ‘KIEMSTA 2010(대한민국 국제농기계 자재박람회)’에 3억원을 투입해 수출활성화를 모색하고 있다. 이 금액은 전신 대회인 ‘SIEMSTA(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보다 1억원 가량이 늘어났다. 그만큼 KIEMSTA에 거는 기대가 남다르다고 할 수 있다.

‘해외바이어를 위한 밤’ 등 수출 초점
한상헌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천안에서 개최준비가 1년 6개월 불과해 다소 아쉽지만 해외바이어 유치에 큰 비중을 뒀다”면서 “이번 키엠스타엔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석하고 향후 바이어 참여가 더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가 주최하고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천안시·농민신문사가 공동 주관하는 ‘KIEMSTA 2010’은 이달 3~6일까지 4일간 충남 천안 삼거리공원에서 개최된다. 역대 최대 규모로 26개국 271개 업체가 참가해 총 370여개 기종을 전시한다.

특히 미국·일본·호주·뉴질랜드·터키·인도네시아 등 50여개 국가에서 실질적인 구매력을 가진 해외바이어 700여명이 참석함으로써 국산농기자재 수출 촉진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주요 기종별 참여 업체로는 ▲경운·정지·재배관리기계 79개 ▲시설농업기자재 54개 ▲수확·농산물 가공·포장 기자재 45개 ▲부품과 농자재 및 바이오 34개 ▲축산기자재 28개 ▲이앙(이식)·파종기계 16개 ▲임업기계 15개 등이다. 전시장은 3만3750㎡(1만227평), 연시장 2500㎡(758평), 중고농기계전시장 660㎡(200평) 등 총 전시면적은 3만6910㎡(1만1185평)에 이르고 있다.
 
부대행사 가운데 3일 ‘해외바이어를 위한 밤’이 천안 박물관 앞 특설무대에 펼쳐진다. 또 같은 날 천안박물관에서 한국농업기계학회가 주관하는 ‘KIEMSTA 2010 국제심포지엄’도 국내외 농기계시장 현황과 농기계 수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기계분야의 현재와 미래 과제-농기계 수출과 식물공장기술’ 주제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농업기계분야의 현재와 미래 과제’, ‘중국 농기계 현황 및 전망과 농기계 수출시장 개척전략’, ‘농기계 수출시장 개척전략’, ‘식물공장 내 환경조절·자동화기술 현황과 발전방향’ 등에 대해 한·중·일 전문가들이 발표를 갖는다.

“2015년 수출 15억불 늘리는데 기여”
주목받을 부대행사로는 농기계 경매와 할인행사가 꼽힌다. (사)한국중고농기계유통사업조합(이사장 이정규)는 제2관 옆에서 오전 11~12시와 오후 2~3시 등 하루 두 차례씩 중고농기계를 경매하고 중고농기계를 전시한다.

경매 기종은 트랙터, 콤바인, 승용이앙기 등으로 기계 상태를 점검한 후 연식과 성능을 감정해 소유주와 경매가를 합의, 최저 단가를 정하는 방식을 취하게 된다. 특히 경매에 출품되는 농기계는 철저한 점검을 통해 설명서와 검사통과서를 부착하는 등 경매제품에 대한 품질보증제도를 실시한다.

주관사인 농기계조합은 근우테크·두성농기·동호기전·익산농기계 등 23개 업체가 생산하는 전동운반차·농산물건조기·비료살포기·파종기 등 28개 기종에 7400여만원 상당의 105개 제품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또 명성·승진상사·그린맥스·에코솔라텍 등 29개 업체는 자사 제품에 대해 10~75% 할인판매를 한다.

이와 함께 박람회장 북문과 동문 입구에서는 농기계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농기계 연·전시관을 운영한다. 북문 입구에서는 파종기·로터리·굴착기 등 흙에서 작업할 수 있는 중소형 기종을 동문 입구에서는 동력운반차·SS기 등 주행 가능한 중소형 농기계를 각각 연·전시한다.

장길수 농기계조합 공공사업팀장은 “KIEMSTA는 SIEMSTA와 대전농기자재 및 우수종자 전시회(TAMAS)를 아우르는 종합전시회로 미래농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박람회”라면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농기계자재 박람회로 키워 농기계수출을 2015년까지 15억불로 늘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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