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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만명 관람·1억달러 수출상담…역대 최대 규모

농기계조합, 이집트와 10억달러 수출 협약 ‘눈길’

 
‘2010 대한민국 농기계 자재박람회(KIEMSTA 2010)’가 역대 농업분야 관련 국내 전시회 중 최대 규모와 최대 관람객 동원, 1억달러 수출 상담 등 풍성한 수확과 함께 6일 폐막했다. 천안시는 이번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계기로 전국 최대 농기계 물류단지로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농기계조합은 아프리카 등 수출 판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한 것에 보다 큰 의미를 담아냈다.
 
‘꿈과 희망을 만드는 농기계, 세계로 가는 KIEMSTA 2010’을 주제로 지난 3~6일까지 4일간의 일정으로 충남 천안삼거리공원에서 열린 ‘KIEMSTA 2010’에는 총 22억 원의 예산이 투입 됐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 50개 국가에서 271개 기업체가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는 전시장 면적에서 지난 2008년 서울 COEX(코엑스)에서 열린 ‘서울국제농기계박람회(SIEMSTA)’보다 3배나 큰 규모인 3만3750㎡(1만227평)에 6개의 테마별 전시관으로 나눠 치러졌다. 또 864개의 농기계 자재 전시부스에 367기종을 전시했다.

역대 농업분야 관련 국내 전시회 중 최대 규모로 치러지면서 규모에 걸맞게 관람객도 당초 조직위의 예상 관람객 10만명을 개막 이틀째에 훌쩍 뛰어넘었다. 하루 평균 5만7700여명이 다녀가면서 총 23만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일본을 비롯한 독일·중국·수단·이집트·카자흐스탄 등 50개 국가에서 2132명의 바이어가 방문해 1억달러의 수출 상담을 펼쳐 국내 농기계제조업체의 수출촉진에도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아프리카 수출 발판…중동까지 확대”
특히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은 지난 6일 이집트 그린 솔루션 그룹(회장 아브라힘 모하메드)과 10억달러 상당의 국산 농기계 자재 수출관련 협약을 맺어 주목을 받았다.

농기계조합은 농기계와 관련 기술과 함께 판매한 농기계에 대한 사용 설명과 교육기술 훈련에 필요한 기술 및 인력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린 솔루션 그룹은 한국 농기계 수입에 필요한 절차를 이행하며, 농기계 판매에 필요한 서비스센터와 기술훈련센터를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상헌 농기계조합 이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아프리카 수출 판로 확대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앞으로 아프리카 전역은 물론 인근의 중동지역까지 수출 판로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농기계조합이 농기계 수출에 고무적인 반응이라면 천안시는 농기계 유통의 중심지 부상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폐막식에서 “이번 박람회 성공개최를 계기로 천안은 전국 최대 농업기계 물류단지로 발전해갈 기틀을 마련했다”고 총평했다.

‘KIEMSTA 2010’의 주목받은 부대행사로는 중고농기계 경매행사가 꼽혔다. (사)한국중고농기계유통사업조합(이사장 이정규)은 오전 11~12시와 오후 2~3시 등 하루 두 차례씩 트랙터·승용이앙기·콤바인·굴착기 등 41대를 경매해 11대를 판매했다.

한편 ‘KIEMSTA 2010’은 SIEMSTA와 대전농기자재 및 우수종자 전시회(TAMAS)를 아우르면서 농기계와 비료, 종자 등 농자재 업계의 참여를 유도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이들업체의 참여가 저조한 실적을 보여 향후 이들 업체의 참여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를 남겨두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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