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영업팀 보강…제품개발·기술제휴 강화 김영권 고려바이오(주) 대표가 지난해 말 친환경농업 육성을 통해 국내 농수산식품산업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그는 장관 표창 수상과정에서 친환경농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것은 물론 국내 최초로 친환경농자재 및 생물농약을 수출한 점이 부각돼 주목을 받았다. 김 대표는 시범사업으로 지원되던 생물학적방제사업이 올해 중단되는 등 생물농약업계는 성장단계를 눈앞에 두고 큰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말한다. “수출에 앞장서는 것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가장 중요한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올해 200만 달러를 목표로 뛸 예정입니다.” 그는 국내의 친환경농자재업계가 처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비법으로 역시 수출을 생각하고 있었다. 내수에서 산업의 폭을 넓히는 데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고려바이오(주)의 내수와 수출을 1:1로 구성한다는 목표 아래 수출시장 확대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수출 100만 달러를 달성한 것도 3년 전부터 조금씩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뿌려뒀던 노력들이 가시적인 결과로 나타난 것이다. 국내 판매거점 13개소 → 20개소 확대 김 대표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지금도 씨앗을 심고 있다. 그는 “터키에 이달 초 8000달러 정도 첫 수출을 올렸다”며 “사우디, 브라질, 이집트, 태국 등과도 접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출품목을 현재 ‘응삼이’, ‘온삼이’ 등 4개 제품에 그치지 않고 제품을 다변화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해외수출을 2012년 400만 달러, 2013년 1000만 달러까지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김 대표가 수출만 강화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내수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수출도 어렵기 때문에 내수시장 확대에도 남다른 계획과 열정을 쏟고 있다. 그는 국내에서 입지를 다지고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 판매거점을 확대하고 신제품 개발에 주력한다는 복안이다. 현재 전국에 분포하고 있는 고려바이오(주)의 판매거점은 13개소이나 이를 20개소로 늘릴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8명의 연구 인력으로는 부족한 신제품 개발을 위해 기술센터 및 대학 등의 기관과 기술제휴를 맺고 있다. 지난해에도 충남도농업기술원, 경기도농업기술원, 논산시농업기술센터 등으로부터 유용미생물 활용 기술을 이전 받아 제품화에 주력하고 있다. 그는 수출과 내수 모두 신장할 수 있는 첫 번째 요인으로 직원을 꼽는다. 고려바이오(주)가 설립되면서부터 젊음을 다 바친 직원들이 뒤에서 받쳐 주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것이다. 그는 빠른 시일 내에 직원들의 노력에 보답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품질인증제…안전성 평가 강화해야 김 대표는 또 “최근 국내 친환경농자재 품질인증제 도입을 필두로 안전성 평가가 강화되고 있어 업계의 부담도 가중 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품질인증제 시행 시 평가를 확실하게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는 친환경농자재로 인정받아 판매를 하기 위해서는 진입 문턱을 높여 열심히 하는 업체가 제대로 평가받아 발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다. 품질인증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믿음을 줄 수 없는 제품들이 시장에 난립하는 것을 막고 투명하게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입장은 그만큼 믿을 수 있는 제품 생산에 자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는 “품질인증제가 시행되면 첫 해 5~6개의 제품을 품질인증 받을 예정”이라며 “품질인증을 받는 제품을 순차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검증된 친환경농자재인 미생물농약을 개발하고 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생물농약 제조업체들이 지난해 9월 설립한 ‘미생물농약협의회’에 참여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협의회에서 부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미생물농약협의회를 통해 일반 농업인들을 위한 미생물농약사용지침서도 편찬할 예정”이라며 “미생물농약이 국내에 정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연구가 뒷받침해줘야 하기 때문에 정착시기동안 정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농자재산업이 발전해야 고려바이오(주)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친환경농자재시장이 확대돼야 그만큼 고려바이오(주)의 매출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생물농약, 친환경농자재산업 발전의 개척자 정신으로 회사를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는 김 대표는 “친환경농업 확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농자재, 생물농약기업들의 적극적인 육성에 정부가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