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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보호제

가루쌀(바로미2) 잡초 방제도 역시 벤조비사이클론!!

국내 저항성 논 잡초 방제약제 원제 기준 13년 연속 판매 1위
실내 포트 실험 및 실외 포장 실험 결과 약해 문제없어

 

국내 저항성 논 잡초 방제약제 원제 기준 13년 연속 판매 1위를 이어가고 있는 벤조비사이클론(Benzobicyclon)이 가루쌀(바로미2) 재배시 논 잡초 방제에도 약해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작물보호협회에서 발행하는 농약연보에 따르면, 벤조비사이클론은 국내 논잡초 제초제 중 초·중기 일발처리제 원제 기준, 13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미 일본이 사용한지 20여년, 한국도 17년 이상 장기간 사용했지만, 그동안 한 건의 저항성 잡초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이는 지난 2019년 제초제 저항성관리 위원회(Herbicide Resistance Action Committee, HRAC)가 발표한 자료에서도 확인된 바 있다.

 

벤조비사이클론은 올챙이고랭이를 비롯해 최근 문제시되고 있는 나도겨풀, 사마귀풀, 방동사니류에 대해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다른 HPPD(4-hydroxy phenylpyruvate dioxygenase, 식물생육에 필요한 필수효소) 저해 제초제에 비해 물에 대한 용해도(Solubility 0.052mg/ℓ)가 극히 낮아 논물 중의 약제 성분이 토양 아래로 거의 이동하지 않으며, 토양의 점토에 흡착된다. 이와 같은 특성에 의해 저항성 잡초에 대해 방제효과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오랫동안 지속되며, 약해가 상대적으로 적은 좋은 특징을 갖고 있다.

 

현재 벤조비사이클론 원제를 함유하는 제초제는, 각 제조회사의 높은 제제 확산성 기술의 개발로 농업용 보트 및 드론 살포, 이앙동시 살포, 점보제 살포 등 논잡초 제초제 처리의 생력화에 특화된 약제로서 선호되는 추세이다. [본지 2020.04.16. ‘국내 논잡초 제초제 9년 연속 점유율 1위’ 기사 참조]

 

그동안 HPPD 저해 제초제의 특징인 일부 찰벼 및 흑미 품종의 약해에 대한 피해 사례가 보고된 바 있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에서 육성된 벼 보급품종에 대해서도 HPPD 저해 제초제의 사용을 주저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실내 포트 실험 결과

후기생육이나 수확량 감소 없어

공주대학교 박용진 교수와 청명아그리스㈜는 이와 같은 현장 농민들의 HPPD 저해 제초제의 사용에 대한 우려를 해소시키기 위해 지난 2023년 4월 HPPD 저해 제초제의 지방자치단체 육성종 벼에 대한 안전성 연구를 통해 약해 사실 여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전국에 보급되고 있는 지방차치단체 육성 벼 50품종에 대한 실내 실험에서 전체 50품종 중 94%인 47품종이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에 대한 약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특히 제초제 약해가 우려되는 나머지 3품종도 2배량 이상 처리시 일부 약해증상이 나타났으나 후기생육이나 수확량 감소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결론적으로 농민이 지방차치단체에서 육성된 벼에 대해 HPPD 저해 제초제 (벤조비사이클론)를 사용할 경우, 현장에서도 문제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본지 2023.04.14. ‘HPPD 저해 제초제, 전국 지방자치단체 육성 벼 보급품종 안전성 연구’ 기사 참조]

 

실외 포장 실험 결과 약해 문제없어

공주대학교 박용진 교수와 청명아그리스㈜는 실내 포트 실험 결과를 토대로 지난 2023년 6월 실제 재배 환경과 유사한 포장 실험을 통해 HPPD 저해 제초제의 지방자치단체 육성종 벼에 대한 약해 안전성을 추가 검증했다.

 

포장 실험 결과에서도 실내 포트 실험 결과와 유사하게 전체 50품종 중 98%인 49품종이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 2배량 처리에서 약해가 나타나지 않았다. 약해 증상이 나타난 품종인 ‘빠르미1호’도 권장 사용량의 2배량을 처리한 결과로 정량을 사용할 경우 약해 우려가 없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특히 약제 처리 6일차인 6월 5일부터 경엽에 경미한 황백화 증상이 나타난 ‘빠르미1호’는 6월 7일을 정점으로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 증상인 황백화 증상이 많이 없어지고 있으며, 1주일 이내에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당시 시험을 주도했던 공주대학교 추상호 연구교수는 “포장 실험에서 대조 품종으로 사용된 통일계 ‘용주벼’와 ‘다산2호’에서는 실내 포트 실험과 같이 포장에서도 약해가 심하게 발생했지만, 다른 대조 품종인 ‘월백’과 ‘고시히까리’에서는 약해 증상이 나타나지 않았다”며, “결론적으로 현재까지 보급되고 있는 지방자치단체 육성·보급 벼 품종의 경우 HPPD 저해 제초제(벤조비사이클론)를 배량 처리했을 경우에도 약해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 약해 증상이 나타난 ‘빠르미1호’의 경우에도 시간이 지나면서 약해 증상이 점점 소실되어 결국 약해 우려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본지 2023.06.16. ‘HPPD 저해 제초제, 지방자치단체 육성·보급 벼 안전성 검증’ 기사 참조]

 

한편, 그동안 제초제 저항성 잡초를 방제하기 위해 많은 제초제 유효성분이 개발됐으나, 국내에서는 주로 여러 가지 저항성 잡초에 백화현상을 일으켜 방제 효과를 나타내는 HPPD 저해 제초제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그중에서도 벤조비사이클론 성분을 함유한 제초제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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