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이나 콘택트렌즈를 오랫동안 착용하다 보면 여러 불편함이 크기 때문에 시력교정술을 통해 이를 개선하고자 한다. 그런데 라식, 라섹과 같은 시력교정술의 경우 레이저로 각막을 깎아내는 방식이라 수술로 제거해야 하는 각막이 많거나, 수술 후 예상되는 잔여 각막량이 적은 경우 수술이 어려울 수 있다.
이에 선천적으로 각막이 얇거나, 수술 과정에서 각막 절삭량이 많은 고도근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 환자들의 경우 레이저 교정술 대신 안내렌즈삽입술(ICL)을 통해 시력을 교정해야 한다. 특히 라식으로 교정할 수 있는 도수 범위를 넘어서는 고도근시나 원시, 각막 두께가 충분하지 않아 라섹 수술도 불가능한 초고도근시, 고도난시가 있다면 바이옵틱스 수술을 적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바이옵틱스 수술은 1999년 아르헨티나의 안과 의사인 찌르디바에 의해 처음 소개된 수술법으로, 일반적인 안내렌즈 이식술로 교정하기 어려운 난시와 렌즈 교정 범위를 넘어서는 -20디옵터 이상의 고도근시가 있을 경우에 시행할 수 있는 시력교정법이다.
수술은 안내렌즈 이식술이나 투명수정체 적출술로 굴절도수의 90% 이상을 교정한 뒤, 남아 있는 경도의 근시나 원시, 난시 도수에 대하여 1차 수술을 시행한다. 이후 2~3개월 뒤에 굴절도수의 변화가 안정된 상태에서 라섹 수술로 2차 교정을 시행한다. 이를 통해 아주 심한 고도근시나 원시, 난시 환자들이 본인의 도수를 오차 없이 정확하게 교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바이옵틱스 수술은 안경이나 콘택트렌즈 교정 시력을 넘어서는 정확하고 안정된 시력 결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잔여 난시를 교정할 수 있으며, 시력의 질적인 향상이 가능하여 모든 도수 범위에서 오차 없는 정확한 시력교정이 가능하다. 또한 시력의 퇴행이 드물고 결과의 예측도가 좋다.
그러나 1차 수술 후 최소 한 달이 지난 후에 2차 시술을 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이 많이 소요되고, 환자 입장에서 두 가지 수술을 해야 한다는 심리적 부담감이 크다는 단점도 있다. 다만 최근에는 기술의 발달로 안내렌즈삽입술 중에 난시를 줄여주는 난시교정수술을 동시에 시행하여 수술 후 시력 결과를 더욱 좋게 만드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어 환자들의 불편함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
잠실서울밝은안과 이현철 원장은 “초고도근시나 고도난시 이상의 환자들은 바이옵틱스 수술을 통해 훌륭한 시력 교정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며 “다소 번거롭더라도 정확하고 안정성이 우수한 시력교정술을 찾고 있다면 안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바이옵틱스 수술 가능 여부를 따져보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