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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객 입맛 사로잡은 애호박·참외 ‘수출 파란불’

농촌진흥청, 19일 한식진흥원서 일본 관광객 대상 요리 강좌 열어
우리 농식품 선호도 조사, 수출 전략 수립 자료로 쓸 계획
내년에는 세계 5개국으로 확대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12월 19일 한식진흥원(서울 종로구)에서 일본인 관광객 20명을 대상으로 요리 강좌(쿠킹클래스)를 열고, 우리 대표 농산물 애호박과 참외를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요리 강좌는 외국인에게는 다소 생소한 우리 농산물의 특성과 맛을 홍보하고, 소비 성향을 조사해 수출 확대 방안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마련했다.

 

이날 요리 강좌에서 선보인 애호박과 참외는 일본 내 인지도가 낮고 수출도 저조하지만, 홍보만 제대로 한다면 일본 농산물과 경쟁하지 않으면서 선호도가 높은 수출 유망 품목으로 꼽힌다.

 

20~40대 여성이 주를 이룬 일본인 참가자들은 요리 실습 전, 애호박과 참외 효능, 고르는 법, 요리법 등을 듣고 애호박전, 애호박 돼지고기찌개, 애호박나물 3종(소금, 간장, 된장 양념)을 직접 만들어 맛봤다.

 

 

이 가운데 애호박전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에는 전 요리가 거의 없어 생소하지만 바삭하고 아삭한 식감이 좋다는 반응을 보였다.

 

또한, 참외를 맛본 참가자들은 당도가 높고, 아삭한 식감이 매력적이라고 평가했으며, 400g정도 크기의 참외를 소포장으로 판매하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놨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일본에서 애호박을 판매할 때 요리법을 포장지에 부착하는 등 판촉 활동을 벌여 현지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인지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현지 소비자가 선호하는 참외의 맛(당도, 산도), 크기, 모양, 색깔 등을 파악해 현지 맞춤형 수출 확대 전략을 세울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일본인 관광객은 “한국 여행 중 요리 강좌에 참가해 한국인이 즐겨 먹는다는 애호박과 참외를 알고, 직접 요리까지 맛볼 수 있어 즐거웠다.”라며 애호박과 참외 구매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농촌진흥청 위태석 수출농업지원과장은 “앞으로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하고 수출 농산물 품목을 다양화해 잠재력 있는 우리 농산물의 수출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국가별 소비·유통에 최적화된 상품화 기술도 함께 지원해 케이 푸드(K-Food) 영토 확장에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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