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 토탈솔루션 기업 ㈜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충청북도와 손잡고 설계 및 시공한 지역 특화형 첨단 스마트팜 시설이 마침내 개관했다.
지난 17일, 충북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에서 열린 충청북도농업기술원의 ‘첨단 스마트팜 준공식’에서 경농이 설계 및 시공을 맡은 스마트팜 시설이 공개됐다. 이날 준공식에는 김영환 충북지사를 비롯한 지역 기관, 학계 등의 주요인사들이 참석했다.
이번에 준공된 시설은 스마트팜 정밀 연구를 위한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와 천연물 실용 기술 연구용 ‘천연물소재 스마트온실’ 두 구역으로 나뉘었다. 첨단 스마트팜 실증센터는 총 면적 5,331㎡에 2층 관리동과 6개 구역의 온실로 구성됐다. 천연물소재 스마트온실은 1,602㎡ 규모로 지어졌으며, 관리동과 2개 구역의 온실로 이뤄졌다.
두 시설 모두 유럽형 벤로형 온실 구조로 이뤄진 것도 특징이다. 지붕은 저철분산광강화유리를, 측벽은 PC복층판을 사용해 최적의 재배 환경을 조성했다. 벤로형 온실은 온실 1동에 2개 이상의 지붕이 경사를 이루는 구조로, 경사진 지붕과 측면 벽을 통해 환기가 원활해 온실 내 온습도를 효과적으로 조절해준다. 또한 강한 구조적 안정성을 보유해 기후변화에 강하고 내구성이 뛰어나다.
특히 이번 스마트팜 온실 전체를 경농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경농의 우수한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설 하드웨어는 물론 온실 기계설비 자동제어, 냉난방 시스템, 복합환경제어시스템, 양액공급시스템, 에어포그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게 됐다.
충북농기원은 이 시설을 활용해 충북에 적합한 스마트팜 작물 생산 모델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충북형 작물 생산모델 확립을 목표로 생산모델 개발, 작목 확대, 에너지 절감, 생산량 예측, 데이터 활용, 교육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이를 통해 지역 특성에 맞는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조은희 충청북도농업기술원장은 “신규 시설을 기반으로 충북의 미래 농업을 책임지기 위해 AI 기반 첨단 스마트농업 분야 연구를 강화해 충북 도내 스마트농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상춘 경농 온실사업부문장은 “이번 첨단 스마트팜 시설을 통해 충북농기원과 협력해 지역 특성에 맞는 혁신적 스마트농업 기술 개발에 기여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고 했다.
황규승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장은 “경농은 70년간 쌓아온 전문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농업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최첨단 스마트팜 설비를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및 국가 농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