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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저지종 송아지, 호흡기 질병엔 제때 백신 접종이 효과적

저지종 송아지 전용 맞춤형 접종 시기 제시
생후 14~20주령 두 차례 접종으로 면역력 생성 및 효과 지속
‘저지종 사양관리 기술서’에 반영, 전국 농가에 보급 예정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저지종 송아지의 호흡기 질병 예방을 위해 맞춤형 백신 접종 방안을 새롭게 제시했다.

 

 

저지종(Jersey)은 갈색 계열 털색을 보이는 젖소 품종이다. 우유의 단백질·지방·고형분 함량이 높아 유제품 가공에 적합하고, 고온 환경에 강해 기후변화 대응 품종으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연구를 통해, 저지종 송아지가 포유기(8주령 이내)와 이유기(8주령~6개월령)에 호흡기 질병에 민감하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소 전염성 비기관염(IBR: Infectious Bovine Rhinotrachitis) 등 혼합 호흡기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약독화 백신을 이용해 접종 시기별 항체 형성 효과를 분석했다.

 

약독화 백신은 병원성 바이러스나 세균을 실험실에서 반복 배양하거나 특수 공정을 통해 독성을 낮춘 백신으로, 체내에서 항체 생성을 유도한다.

 

연구 결과, 14주령에서 20주령 사이에 2주 간격으로 두 차례 백신을 접종한 송아지 25두 중 92%가 24주령 시점에 항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초유를 통해 전달된 모체이행항체가 감소하는 시점에 백신을 접종한 개체는 52주령까지도 항체 양성률 100%를 유지해 면역 지속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Veterinary Immunology and Immunopathology’에 게재돼 학술적으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개정 예정인 ‘저지종 사양관리 기술서’에도 반영돼 전국 낙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은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서울우유협동조합, 당진낙농축협 등과 협력해 저지종 사육 기반을 확대하고, 사양관리 지침 개발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맞춤형 접종 시기를 안내하고, 현장 적용을 확대해 농가의 질병 대응력을 높여갈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김상범 낙농과장은 “이번 연구 성과는 저지종 송아지의 호흡기 질병 저감과 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계속해서 저지종 사육 기반 확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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