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이 북미 트랙터 시장의 역성장 등 어려운 대외 환경 속에서도 1분기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였다.
글로벌 농기계 전문기업 TYM(대표이사 김희용, 김도훈)은 2025년 1분기 매출 2,257억 원, 영업이익 151억 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 영업이익은 41.1%가 각각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고금리 기조와 해상 물류비 상승 등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북미 시장 내 전략적 영업 개선과 재무구조 안정화 위한 지속적인 노력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미국 AEM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북미 트랙터 시장은 전년 대비 14.7%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기간 TYM의 북미 판매는 전년 동기 1,098억 원에서 올해 1,359억 원으로 23.8% 증가했다. 이는 프로모션 비용 축소와 영업 효율 극대화의 결과로 풀이된다. 여기에 달러 강세에 따른 환율 효과도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TYM은 재무 건전성 강화 측면에서도 성과를 거뒀다. 트랙터 재고 감소와 매출채권 회수 노력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365억 원의 현금 유동성을 확보했고, 부채비율은 124.3%에서 114.7%로 9.6%포인트 하락하며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더욱 견고히 다졌다.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2022년부터 시행해온 중간배당을 유지하며, 2024년에는 총 46억 원(중간배당 21억 원, 결산배당 25억 원)을 배당금으로 지급했다. 또한, 2025년에는 총 1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하며 주주가치 제고 의지를 확고히 했다. 이는 TYM의 주주친화적 경영 철학을 반영한다.
TYM 관계자는 “어려운 거시환경 속에서도 전략적 영업 전환과 내부 효율화를 통해 실적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며 “북미 외 유럽, 동남아 등 새로운 시장으로의 매출처 다변화를 추진 중이며, 다양한 지역에서의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