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농진청이 모든 일에 우선해서 R&D 성과를 극대화하는데 전력을 투입해야 하고 높은 성과를 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의욕이 넘치는 사람, 인재가 중요하다”면서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인 만큼 넘치는 의욕으로 무장해서 R&D 성과를 높이는데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박 청장은 또 선의의 경쟁을 강조했다. 농진청이 오래도록 대한민국 농업에 핵심 R&D 중추기관으로서 역할을 하고자 한다면 국내 연구기관, 세계 연구기관들과의 선의의 경쟁을 피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핵심이다. 박 청장은 특히 “‘외부의 간섭을 받지 않고 담을 둘러싸고 그 안에서 편안히 연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는 조직전체의 경쟁력을 확보하기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
연구를 기획하는 단계에서부터 서로가 충분히 상의하고 협의한다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 박 청장의 설명이다. 갈등과 반목은 아까운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이기에 더 많은 소통을 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박현출 신임 농진청장은 전남 무안 출생으로 목포고와 단국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5회로 총무처를 시작으로 공직에 몸담아 농수산부 기획예산담당관, 축산과장, 협동조합과장, 기획조정관, 식품산업정책실장 등 주요 요직을 지냈다. 2008년 농업정책국장을 맡아 농협 개혁의 밑그림을 그렸고 지난해 초 8년 만에 구제역이 발생했을 때에는 식품산업정책실장을 지내며 방역대책본부장도 겸임했다. 최근까지 기획조정실장으로 일하며 농협의 경제사업과 신용사업을 분리하는 신경분리를 마무리지었다. 매사 유연한 사고로 최적의 의사결정을 내리는 수장 중의 수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