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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기후변화·식량위기에 기술적 대안 제시가 존재가치”

분야별 개발기술 확산으로 동반성장 협력모델 확대

 
▲ 라승용 원장은 - 전북 김제출신으로 방통대 농학과를 졸업하고 고려대 대학원에서 농학석사와 원예학 박사 학위를 각각 취득했다. 1976년 국립농산물검사소에 9급(농림기원보)으로 공직을 시작해 농진청 농약연구소와 원예시험장에서 근무했다. 이후 호남농업시험장 식물환경과장, 연구관리국 연구운영과장·연구정책과장, 공공기관지방이전지원단장, 국립축산과학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탁월한 업무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연구정책국장을 두차례 역임했다.
뛰어난 업무처리로 현안 해결능력은 물론 조직 장악력을 갖춰 기초 농업연구의 산실인 국립농업과학원 최적의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는 라승용 원장.

그는 지난 1월 취임후 ‘선택과 집중’을 통한 수요자 중심 연구개발에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연구자를 위한 연구보다는 수요자(농업인)가 만족하는 연구사업,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연구사업에 집중하겠다는 것이 라 원장의 계획이다.

- ‘선택과 집중’을 통한 연구사업 전개를 강조해 왔습니다.
“어떤 일을 이뤄나갈 때 하나보다는 둘이 낫고, 둘보다는 셋이 함께 해나갈 때 월등히 잘할 수 있습니다. 또 일을 할 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의 목표는 원장이나 몇몇 간부들이 이뤄내는 것이 아닌 직원 모두가 서로 신뢰하며 힘을 모을 때 이뤄지는 것입니다.

따라서 원장으로 부임하고 연구사업과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것은 전문연구실 단위로 연구현장을 방문해 직원들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고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해 연구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선택과 집중을 기할 것입니다.

특히 전문연구실 단위의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 즉흥적인 연구사업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조직적이며 계획된 연구사업을 수행함으로써 연구결과의 실효성을 높일 것입니다.

앞으로 같이 일하는 조직과 팀 문화를 만들고 직원들이 자신감과 긍정적인 사고 속에서 신명나게 연구할 수 있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계획입니다.”

-농산물의 안전성 확보, 토양의 효율적인 관리 및 활용, 농작업의 편이 및 안전관리 등 농산업계와도 가장 밀접한 연구기관입니다. 농산업계와 소통 방안은.
“양적인 연구 성과는 물론 개발기술의 실용화 및 산업화 연계를 위해 현장수요에 사전,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갈 예정입니다. 수요자 중심의 실용기술 개발 집중 및 분야별 개발기술의 확산을 위한 동반성장 협력모델을 확대할 것입니다.

‘흙토람’과 연계한 농가 필지별 적정 토양 양분 관리기술 개발 등 토양조사와 토양검정DB, 시비추천을 통한 정책지원과 현장적용을 위한 토양의 양분 종합관리를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신규 등록 농약을 추가한 작물별 현장 활용 표준 분석법을 개발 보급하고 GAP, HACCP, 이력추적제 등 위해요소의 예방적 관리체계 확대를 통한 안전성 평가 및 관리를 강화할 계획입니다.

농작업 안전관리 편이장비 및 재배예방 프로그램 개발, 농업인 업무상 질병 및 손상조사 등 농작업 재해 예방관리 체계 구축에도 노력할 것입니다.

특히 벼농사 제초로봇, 무인헬기 이용기술, 식물공장 등 생산공정자동화를 통한 첨단 농업 생산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입니다.

마늘과 양파 일관기계 현장실증 및 식물공장 기술로드맵 완성 등 현장 맞춤형 농기계 개발로 미래형 농업생산 기초기술을 확립해 나갈 것입니다.”

- 최근 농업은 저탄소 녹색성장의 대표산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따른 연구방향과 농산업체의 대응방안을 제시해 주신다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식량위기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술적 대안 제시는 농과원의 존재가치가 될 것입니다.

지구온난화의 원인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온실가스 흡수·배출계수 개발과 쌀겨, 볏짚 등 농업부산물을 이용한 탄소순환기술 개발 등을 통해 농촌 바이오매스 자원 활용 및 탄소순환 최적화 기술개발에 주력해 나갈 것입니다.

BT와 NT 등 첨단기술을 이용한 병해충 정밀 진단법 개발과 천적을 이용한 친환경방제 모델 현장 적용 등을 통해 기후변화 대응 병해충·잡초 종합 관리체계 확립에 힘쓸 것입니다.

지열, 발전폐열 등을 이용한 탈석유 에너지 자립형 청정농업기술 개발과 미생물 연료전지 등으로 차세대 녹색에너지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퇴·액비, 천연추출물, 미생물 등 천연자원을 활용한 농가활용 유기농기술을 개발해 현장농가에 보급·지원할 것입니다.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적 농업기반 구축 및 기후변화 대응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에 앞장서겠습니다.”

- 평소 원장님의 신념과 농촌·농업 희망을 위한 농업과학원의 비전과 역할을 제시해 주신다면.
“최근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농산물 수입개방 등으로 농업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오히려 녹색성장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성장산업으로 도약할 절호의 기회이기도 합니다.

시대변화의 트렌드를 읽고 농업인과 국민들과의 진정한 소통을 통해 R&D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연구사업의 선택과 집중도를 높여 나갈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았던 농업의 다양한 기능을 개발하고 국민과 농업인들이 원하는 기술을 연구 개발해 보급한다면 네덜란드, 호주, 뉴질랜드처럼 국가 중심산업으로 성장 가능합니다.

앞으로 농업과학원은 국가 농업 기초·기반 연구기관으로서 새로운 녹색기술 개발을 통해 농업이 국가성장 동력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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