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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 사업화·금융지원 등 기업위주 진행 ‘호평’

국내외 바이어 400여명 참석…세계시장진출 첫 도약

 
농촌진흥청, 중소기업청이 주최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과 창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12 국제 농업 신기술 비즈니스 대전(농공상 EXPO)’이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지난해에 이어 2회째를 맞이하는 이 엑스포가 주목받는 이유는 농업분야 신기술을 통해 농업과 농산업의 비전을 한눈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전운성 실용화재단 이사장은 “농업기술은 농업만을 위한 기술이 아니라 ‘농업기술’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에 진출할 작지만 강한 중소기업 육성과 농업의 동반성장을 도모할 수 있다”면서 “농공상 엑스포가 그 초석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농업기술로 농업·중소기업 동반성장
그동안 농진청에서 개발한 기술은 개별적으로 이전해야 했기 때문에 업체 입장에서는 마땅한 기술을 찾기 어려웠고 농진청도 기술을 산업체에 이전해 실용화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설립됨으로서 상품화가 가능한 농업기술을 발굴해 평가하고 업체에서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에 성공하도록 지원하는 길이 열렸다.

특히 기존 연간 기술이전 거래가 150여 건 수준에서 실용화재단을 통해 2011년에는 305건으로 증가했으며, 이번 농공상 엑스포에서 선보이는 70개 기술 역시 국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무엇보다 농공상 엑스포는 농업기술의 사업화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성공적인 엑스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중소기업청과 함께함으로써 애매모호한 주무부처로 인해 정책적 지원을 받는데 한계를 보여 왔던 농산업체로서는 보다 더 신뢰를 갖기에 충분했다는 평가다.

농업기술 중심 B2B, B2C와도 접목
실제 농공상 엑스포는 농식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전략에 기반을 둔 명실 공히 농식품 비즈니스 전문 전시회로 지난해 102개 기업이 참여해 1600여건의 거래 상담과 약 42억 원의 계약체결을 달성한 바 있다.

올해 전시회는 규모 및 내용면에서 지난해 보다 확대돼 130여개의 농공상 융합기업과 400여명의 국내·외 바이어가 참여함으로써 명실 공히 국제 비즈니스 거래의 장으로 첫발을 내딛은 전시회로 평가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바이오, 첨단농업로봇 기술 뿐 아니라 국민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다양한 농업기술을 중심으로 B2B뿐 아니라, B2C와도 접목시켜 행사가 진행돼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대표적으로 포유로봇, 자동접목로봇처럼 최신 농업신기술을 중심으로 구성된 신기술전시관에서는 국내 농업 신기술 100선을 엄선해 농업관련 중소기업의 새로운 사업아이템을 제공했다.

여기다 일본, 중국, 베트남 등 국내 농식품 기술의 수요가 높은 10여 개국으로부터 바이어들이 참가 해외 기술거래의 장을 마련했다.
 
사업화·금융지원 등 기업위주로 진행
중소농산업인의 사업화 컨설팅을 통해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의 체질개선을 도모할 수 있는 ONE-STOP 상담서비스센터를 운영해 관심을 끌었다.

금융, 특허·법률, 사업화로 나눠 진행된 상담관은 금융분야의 경우 농식품부, 중기청 등에서 현재 운용하고 있는 다양한 금융 지원 사업에 대해 상담이 진행됐다.

특허·법률 상담은 지식재산권을 활용한 사업경쟁력 구축 및 지속적 사업운영에 대한 내용을, 사업화 상담관은 재단에서 운용하고 있는 기술실용화 지원사업 등과 관련해 상담이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농·귀촌 종합 상담센터를 통해 관심 있는 일반인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전문 엑스포에서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엑스포로 발전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일반 관람객을 위한 행사로는 우리 고유의 음식인 떡을 주제로 한 ‘떡 클레이(Clay) 교실’도 주목을 받았다. 또 아이들에게 찰흙대신 떡을 활용한 공예교실을 통해 안전하고 건강한 우리 식문화를 알리고자 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인기를 끌었다.

실용화재단 나아갈 방향 제시
이와 함께 최근 전 세계적으로 핫이슈가 되고 있는 종자와 관련 품종보호 및 활용에 관한 심포지엄을 통한 정보교류. 농업부문의 녹색기술 발굴 및 국가 기후변화 대응사업의 발전방안 등을 논의 할 탄소포럼 개최 등 실용화재단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보여준 엑스포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이번 엑스포 핵심은 농업신기술 거래의 활성화를 통한 농산업의 경쟁력 향상인 만큼 농진청과 산하기관, 민간에서 개발한 30개의 신기술이 소개되고 거래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전 설명회와 기업 투자설명회로 볼 수 있다.

또 실용화재단으로부터의 기술 이전업체와 창업보육업체에서 생산한 상품의 상담과 계약 등도 주요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번 엑스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핵심사업화 기술로는 벼 부산물 활용 생분해성 필름, 크림꿀, 발효생햄, 새싹보리 농축액, 감귤 바이오겔 등 5개가 꼽혔다.

벼 부산물 활용 생분해성 필름은 왕겨 및 쌀겨를 이용한 생분해성 필름을 생산하는 것으로 멀칭필름과 육묘용 포트 제조 등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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