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배에 적합한 토양을 갖춰 과실의 크기가 크고 육질이 치밀해 저장성이 강하다. 아삭아삭한 식감과 뛰어난 당도에 또다시 반한다. ‘자봉사과’를 재배하는 ‘자봉사과작목반’은 평균연령 55세의 33명 작목반원으로 구성됐다. 이 작목반은 지난해 12월 진평리 대곡작목반과 덕율리 석송작목반이 통합해 출범했다. 이 때 김주동(52) 크로바농원 대표가 회장으로 선출됐다. 엄격한 품질관리로 수출 늘고 주문 쇄도 김 회장은 “자봉사과작목반은 GAP인증과 저농약 품질인증을 획득한 농가들로 구성돼 있다”면서 “작목반원 중에는 우체국 판매로 시장 출하가격보다 20% 높은 소득을 올리는 이도 있다”고 밝혔다. ‘자봉사과’는 지난 2009년 농촌진흥청 탑프루트 사과 생산 시범단지로 선정됨으로써 최고의 품질을 객관적으로 인정받았다. 탑프루트라는 명칭은 크기, 당도, 색도, 안전성 등 최고품질기준에 의해 선별한 과실에만 붙일 수 있다. 사과의 경우 후지는 320g±10%, 14°Bx 이상 70% 이상을, 홍로는 320g±10%, 14°Bx 이상 80% 이상의 기준을 충족해야 탑프루트 과실로 인정받을 수 있다. |
세계 최고품질의 과실로 국제 경쟁력을 높여 나가는 것이 탑프루트 과실의 목표이다. 우기 부패병 방지는 봉지씌우기·약제처리 김 회장은 “자봉사과는 오래전부터 빛깔과 맛이 뛰어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며 “엄격하게 품질을 관리하는 탑프루트에 대한 신뢰가 더해져 국내와 해외 주문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전력에 근무하다 귀농해 자봉사과 재배경력 23년에 달하는 김 회장은 “7~8월 장마철을 앞두고 사과의 부패병 방제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부패병 방지를 위해 봉지 씌우기 작업을 끝내고 시스텐 등으로 약제 방제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태국과 베트남 등에 수출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밝힌 김 회장은 “최고의 자봉사과를 생산하기 위해 선진지 견학 등 작목반원 모두가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