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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농업부흥 없이는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다

작년 전국에서 올라온 160건 민원 처리

 
▲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 안진곤 단장 
구입한 물건에 대한 불만이 있을 때는 해당 제품의 서비스센터를 찾거나 소비자보호원에 이의를 제기한다. 그렇다면 농업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불만이 있을 때는 누구를 찾아 어디로 가야할까?

1977년 고양군 농촌지도소 농촌지도 업무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가나의 농업기술지도까지 농업현장에서 35년여를 보내며 현장전문가로 통하는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 안진곤 단장이 그 해답이다.

1544-8572(일어서서 바로처리) 하겠습니다!

농촌진흥청의 고객지원센터는 농업인의 애로사항을 직접 듣고 원인을 찾아 중재를 하는 기관이다. 2005년 종합기술상담센터로 출발하여 2012년 마침내 대통령에 의한 고객지원센터로 정규 직제화하여 보다 체계적인 민원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되었다.

“2012년 고객지원센터는 농촌진흥청의 민원을 접수하여 처리하는 총괄업무를 맡아 민원상담 콜센터를 운영하며 농촌 발전을 위해서 농업기술과 귀농 및 귀촌에 관한 상담을 하고 있습니다.”

안진곤 단장은 1977년 농촌지도 업무를 시작으로 아프리카 가나에서 30개월 간 농업기술을 지도한 경험을 가진 현장통으로 알려져 있다. 모든 것은 현장으로 통한다는 믿음을 갖고 있는 그는 농업이 나라의 근간이며 농업이 살아야 국민이 산다고 생각한다.

“공업기술과 서비스가 발달하면 중진국까지 발전할 수 있지만 농업이 무너지면 절대로 선진국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한 경제학자가 있습니다. 저 또한 같은 생각을 갖고 있지요. 농업이 살아야 국민이 살고, 국민이 살아야 나라가 사는 겁니다. 이제는 농업을 살리는 적극적인 부흥 방법이 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농업을 살리고 농업인을 살리고자 하는 고객지원센터의 전화번호는 일어서서 바로처리하는 1544-8572번이다. 안진곤 단장이 센터의 의미를 살려 직접 만든 번호라고 한다. 콜 번호에도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자 하는 고객지원센터의 의지가 담겨있다.
 
민원처리·기술지원 동시에 이뤄져야

현재 농촌진흥청의 고객지원센터에는 벼, 채소, 과수, 병해충 등 작목 분야별로 22명의 전문기술위원이 상주하고 있다.

전문기술위원들은 접수된 민원을 분류, 전문분야별로 원인을 파악하여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1년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국민신문고 불만족 민원처리 매우우수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민원인들은 어디든 하소연하고 싶은 마음에 앞뒤 가리지 않고 통화가 되자마자 거친 말로 소리부터 지르기도 합니다. 사실 이 분들의 응어리진 마음을 풀어드리고자 하는 것이 저희 센터의 일이기 때문에 민원인의 입장에 서서 들어주려고 노력하다보니 좋은 평가도 받게 되었지요.”

고객지원센터의 민원처리 과정을 살펴보면 민원에 따라 작목 분야별로 분류하고, 현장 실사가 필요한가를 전문기술위원과 협의한다. 협의한 결과 현장 실사가 필요하면 해당 분야의 전문기술위원과 함께 각 지역별 농업센터에 요청하여 농업현장에 직접 나가 민원을 확인하고 원인을 찾는 것이다.

“전문기술위원과 함께 정확한 원인을 찾는 것은 다음의 실수를 예방하기 위해 꼭 필요한 절차입니다. 농사를 망친 원인이 민원인의 실수인지, 기술적인 문제인지, 기후나 토질 등 자연에 의한 것인지 철저히 규명해야 예방도 가능하고 방제도 할 수 있거든요.”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이란 결국 농작물에 대한 수확이 형편없을 때 발생한다. 이러한 원인 규명 절차는 다음의 실수를 줄이는데 반드시 거쳐야 하는 단계다. 이러한 노력으로 2011년 한 해에만 전국에서 올라온 160건의 민원을 해결하였다.
 
귀농귀촌종합센터 운영 “농촌이 살아야 국민이 행복”

2012년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는 농업현장의 애로사항에 따라 기술을 지원하는 소극적인 농촌진흥에서 벗어나 귀농 및 귀촌에 관한 종합 지원이 가능한 적극적인 농촌부흥에 나섰다. 농어촌공사, 농협 등에 분산·운영되었던 귀농과 귀촌에 관한 상담을 고객지원센터의 귀농귀촌종합센터로 일원화한 것이다.

“현재 고객지원센터에는 귀농귀촌정책·농지·자금·영농기술 등에 관해 농어촌공사, 농협 등 전문기관에서 파견된 전문가들이 상주하며 귀농귀촌을 돕고 있습니다. 특히 품목별 전문기술위원이 1:1 상담 및 현장 실습, 교육까지 알선하여 보다 안정적인 귀농귀촌이 가능하도록 노력하고 있지요.”

센터가 이렇게까지 지원을 하게 된 것은 귀농·귀촌이 하고 싶은 마음이나 이루고 싶은 꿈으로만 쫓아서는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농촌이 부흥하려면 농업으로 생계를 유지하는 귀농이나 도시생활과 농촌 생활을 병행하는 귀촌 인구가 늘어야 한다.

그리고 이들이 반드시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믿음도 일조했다. 그래서 귀농귀촌이 성공할 수 있도록 상담부터 안정적인 생활로 귀농귀촌의 성공이 확인될 때까지 지속적인 관심을 두고 지원하고자 한다.

“오는 9월이면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의 귀농귀촌 통합홈페이지가 개선됩니다. 그렇게 되면 누구나 알기 쉽게 귀농귀촌 정보를 찾을 수 있지요. 농업인들의 농업현장의 애로사항부터 도시민의 귀농귀촌지원까지 농촌부흥을 위한 지원은 더욱 강화될 것입니다. 그 중심에 바로 농촌진흥청 고객지원센터가 있는 거죠. 농업이 살아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행복해집니다. 1544-8572, 꼭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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