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개발한 유기액비 제조법은 충청북도농업기술원(원장 조광환)이 개발해 8월2일 특허등록을 완료한 기술로 채소재배시 대두박과 쌀겨, 계분 등을 이용해 발효시킨 액비로 화학비료 대신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충북 농업기술원이 개발한 유기액비는 고추, 수박, 토마토, 상추 등에 사용할 수 있는 유기액비로 농가에서 작목에 적합한 쌀겨나 대두박 등 재료를 1:1로 혼합하고 혼합한 재료 총 무게의 4배로 물을 넣은 후 상온에서 80~100일정도 발효시킨다. 발효가 완료된 액비는 10~20배액으로 물과 희석하여 작물에 관주해 주면 된다. 기술원은 유기액비 사용 결과 화학비료 사용 시보다 10%정도 생산량이 오르고 품질도 향상되었다고 밝혔다. 또 화학비료 구입비 절감은 물론 토양피해를 크게 경감시킴으로써 토양의 물리성 개선에도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원 이광재 농업연구사는 “화학비료는 이용하기 편리한 반면에 매년 가격이 급등하여 경영비 부담이 크고, 시설하우스 경우 토양에 염류가 쌓여 작물재배 시 연작 피해 발생이 크다”는 점을 지적하고 “친환경농업을 실천하는데 걸림돌로 작용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기술원 이기열 원예연구과장은 “유기액비 제조법, 농가보급을 위해 지난해 동영상(DVD)을 제작하여 전국의 도 농업기술원과 광역시, 시군농업기술센터에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각종 농업인 교육과 현장지도 등을 전개해 농가에서 실천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