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학회 추계학술발표회장인 용평리조트 그린피아콘도 그랜드볼룸에서 만난 그는 농약을 효과적으로 사용하면 어떠한 물질보다도 안전하다고 강조한다. 농약과학회의 역할도 과학적인 근거를 가지고 작물보호제의 역할과 중요성을 확산시켜 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한다. ▶대중에게 가깝게 다가선 심포지엄 “그동안 농약과학회는 작물보호협회와 더불어 농약의 불안감과 불신을 해소하는데 일조해 왔습니다. 이번 학회와 협회가 공동으로 심포지엄을 개최한 것도 협회 35주년을 기념하고 비용절감이라는 목적도 있지만 작물보호제에 대한 위상을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입니다.” 최 회장이 밝히는 ‘2008한국농약과학회 추계 학술발표회 및 한국작물보호협회 창립 35주년 기념 심포지엄’의 의미다. 작물보호제 관련 전문적인 논문만을 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업계와 농민, 소비자 모두가 공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최 회장은 “농약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과 무조건 나쁘다고 인식되는 선입견 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학회와 업계의 공동노력이 필요하다”며 “이번 행사는 작물보호제와 관련한 전문적인 학술발표와 작물보호제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세계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장으로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학회와 협회가 협력해 친환경농업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작물보호제의 중요성과 위상을 새롭게 자리매김해나가겠다는 것이 그의 복안이다. ▶연구의욕 고취 및 학회 위상 제고 지난 4월 취임한 최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환경농업의 잘못된 인식, 과거농약에 대한 선입견, 농약안전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 등 왜곡된 여론을 바로 잡아 나가는데 업계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젊고 유능한 신진학자들의 연구의욕과 연구역량을 집중 활성화하기 위한 학술상의 확대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을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최 회장이 취임사에서 밝힌 업계와 공동사업의 일환이기도 하다. 실제 이번 심포지엄은 곡물가격의 폭등으로 세계 각국이 식량을 안보차원에서 다루면서 농작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작물보호제의 역할이 강조됐다. 특히 농촌 일손부족과 여성화, 규모화 등으로 농촌에서의 병해충 방제가 중요 문제로 대두되면서 작물보호제의 필요성에 대해 참가자 모두가 인식을 같이해 젊은학자들의 연구의욕고취 및 농약과학회의 위상을 높여다는 평가다. ▶실용적인 학회로 성장 최선 다할 터 “지금 세계는 글로벌 보릿고개라는 신조어가 등장했습니다. 특히 중국, 베트남을 비롯한 신흥국가의 곡물수요 증가와 기상이변으로 인한 생산량 감소, 곡물투기 등으로 애그플레이션 공포가 지구촌을 흔들고 있습니다.” 최 회장은 “세계적인 농산물 부족과 가격폭등 흐름 속에서 우리나라도 안정적으로 먹을거리 확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작물보호제의 안전성에 관해서는 가장 데이터가 풍부한 화학물질”이라고 강조한다. 이에 따라 지난 10년간 추진해온 친환경유기농업에 대해서도 빛과 그림자를 조명해보고 잘 못 드리워진 그림자는 과감히 거둬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일본의 경우 위장 농약 및 위장 유기농업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하면서 작물보호제 안전성에 대해서 과학적으로 정당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습니다. 친환경농자재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안전하다는 인식은 그릇된 생각입니다.” 최 회장은 “친환경농업과 친환경농자재에 대한 새로운 정책과 시각이 필요하다”며“1년이라는 짧은 임기동안이지만 농약과학회가 더욱 실질적이고 실용적인 학회로 성장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