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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농업 실용화사업은 미래가치 만드는 원동력

바이오액비 골프장 이용 등 7대 핵심과제 추진

 
▲ 장원석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신임 이사장 
지난 9월 7일 농업기술실용화재단 2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장원석 신임 이사장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식품분야 농업 R&D 성과를 농업경영체, 농식품 기업 등에 확산, 전파해 농산업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원동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원석 이사장은 설립 3주년을 맞은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2대 이사장으로 막중한 책임감과 도전의식 두 가지 소회를 피력했다. 지난 2년이 농식품분야 실용화 전담기관으로 초석을 다지는 기간이었다면 이제 실질적인 성과를 이뤄야 한다는 안팎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등 공공기관 중심의 연구성과물에 대한 기술이전 사업화뿐 아니라 민간분야 연구개발성과의 사업화를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강구하려 합니다. 우리를 찾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농업인, 기업, 단체를 만족시키는 경영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요. 우리의 임무가 인재육성, 일자리 창출과도 깊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더 신명을 쏟아 미래를 개척해야 합니다.”

혁신과 창조 이끄는 스마트한 조직돼야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지난 3년 동안 실용화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 사업기반을 구축해 왔다.

변리사, 변호사 등 필요 인력을 확보하고 업무프로세스를 구축하는 것으로부터 2010년 농식품부로부터 기술거래기관 및 기술평가기관으로 동시에 지정받으며 기술실용화 촉진기관으로 정체성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또한 지난 12월에는 특허청으로부터 농촌진흥청이 창출한 국유특허권의 처분권을 위탁받아 명실상부한 농식품기술 실용화 촉진 전문기관으로서 입지를 다졌다.

“이런 기반을 발판으로 급속히 진행되는 시대 변화에 대응해 우리 재단의 10년 이후를 대비하는 청사진을 마련하는 일이 급선무지요.”

장 이사장은 이를 위해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농식품분야 농업 R&D 성과를 농업경영체, 농식품 기업 등에 확산, 전파해 농산업의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새로운 원동력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장 이사장은 2대 이사장 취임사에서 ‘대한민국 대표 SMART 기관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해 재단안팎의 관심을 끌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SMART 기관이란 공식적 정형과 틀에 얽매이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자유롭게 소통하고 일이 즐거움이 되는 신나는 기관을 의미한다.

장 이사장의 이와같은 포부는 “글로벌 세계에서 우리 농업이 성장,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혁신과 창조적인 마인드가 필수적”이라는 평소의 소신에서 나온 것이다.

경제적 파급효과 큰 과업으로 이익 창출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농촌진흥청을 비롯해 지자체, 대학, 농산업체에서 개발한 연구개발 성과를 농가에 보급하는 일을 한다.

또 기존의 연구개발과 보급체계에서는 감당하지 못한 지식재산권의 관리와 특허기술의 산업화, 기술거래, 종자·종묘의 증식보급, 분석·검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장 이사장은 이중에서 올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크고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과업을 중심으로 7대 핵심과제를 발표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친환경 바이오 액비의 골프장 이용 실용화 사업’으로 가축분뇨 해양투기의 전면적 중단에 따른 새로운 수요처로 가축분뇨 액비를 골프장 비료로 활용하는 사업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과거 해양투기 됐던 분량인 100만톤을 현재 운영중인 160개 골프장(전체의 40%)에서 모두 수용할 수 있게 되지요. 가축분뇨 액비를 활용한 골프장은 연간 70억, 양돈농가는 연간 75억원의 직접적인 이익이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밖에 ‘기술금융을 위한 농식품업체 기술평가’, ‘고구마 무병묘 증식공급 사업’, ‘왕겨·쌀겨 활용한 생분해 제품 산업화’, ‘돼지껍질 콜라겐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활용 사업화’, ‘찾아가는 농기계 현장 검정 서비스’, ‘가공용 쌀 우수품종 종자 증식공급 사업’ 등을 7대 핵심과제로 삼아 매진할 계획이다.

“고구마 무병묘의 재배효과는 기존 일반품종보다 수량이 20~30% 증가하고 외관과 껍질색 등이 크게 개선돼 40%의 농가소득 증가 효과가 예상돼요. 시장수요가 많은 가공용 쌀 보람찬벼, 현미쌀용 백진주벼 등 특수미 15개 품종은 10월중 수확해 쌀가공업체 공급을 시작으로 확대 공급해 나갈 계획입니다.”

기술실용화 통해 농업 부가가치 증대
장 이사장은 재단이 그동안의 기반구축을 발판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루어야 하는 때에 이사장직을 맡아 책임을 무겁게 느낀다고 말했다.

단국대 교수, 농과대학장과 정책경영대학원장을 역임했고 국무총리 정책평가위원, 농림부 농업통상정책협의회 의장,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2003.8~2005.2)을 수행하는 등 농정에도 큰 힘을 보태온 그에 대한 안팎의 기대도 적지 않다.

“우리 농업은 FTA와 글로벌화 확대 등 급변하는 환경에서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어렵고도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어요. 시장개방 확대 압력과 경쟁 가속화 속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농식품 R&D와 기술실용화를 통한 부가가치 증대입니다.”

장 이사장은 우리나라 농식품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글로벌 경쟁에서 성장하는데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 재단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겸비한 스마트한 조직이 되도록 재정립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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