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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자재

품질인증 받은 ㈜남보 ‘코마에이치’

청고병 등 방제 어려운 토양병에 탁월

최근 친환경유기농자재도 효과를 믿을 수 있는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이 변모해 가고 있다.

정부의 친환경유기농자재 정책이 ‘친환경유기농업에 사용 가능한 자재’인 ‘공시’에서 친환경유기농업에 사용 가능한 ‘효과가 검증된 자재’인 ‘품질인증’으로 강화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기류에 정책이 시행된지 1년 반 가량이 흘러 ‘품질인증’을 받은 제품이 27개에 이른다. 그러나 품질인증 제품 대부분이 천적이며 나머지 몇 개도 광물질 등이 대다수이다. 그 만큼 ‘품질인증’은 받기가 매우 까다롭다. 업계에서는 ‘농약’만큼 인증받기 어렵다고 한목소리를 낸다.

이와 같은 가운데 (주)남보의 ‘코마에이치’ 입제는 단연 눈에 띈다.

토양에서 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에 직접적인 살균 효과를 나타내는 미생물들로 조합된 제품인 것이다. ‘코마에이치’에는 역병에 효과적인 바실러스리케포미스, 곰팡이에 트리코마, 흰가루병에 바실러스서브틸리스, 균핵병에 스트렙토마이세스가 포함돼 있다. 특히 미생물 보증마리수도 106 cfu/g 이다. 이에 따라 흰가루병, 역병,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청고병, 인삼근부병, 잿빛곰팡이병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다.

알래스카산 살균곰팡이로 저온에 효과

박순한 (주)남보 대표는 “흑색썩음균핵병, 뜸묘 등은 저온에서 발병이 심한 병해들”이라며 “‘코마에이치’는 낮은 온도에서 활성이 강한 미생물들로 구성해 저온병해에 효과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코마에이치’에 포함된 ‘트리코더마 아트로비리데’가 알래스카의 동토지역에서 분리해낸 살균곰팡이로 4℃ 이하의 저온에서도 왕성한 활동성을 가지며 극한의 조건에서도 강력하고 지속적인 방제활성을 나타내는 것이다.

‘코마에이치’가 효과를 나타내는 병해들은 실제 농약으로도 방제하기 어려운 토양병들이 대부분이다. 그 중 청고병은 ‘약도 없다’고 칭할 정도로 병세가 시작되면 농사가 어렵다. 그런 청고병에도 효과가 탁월해 청고병이 발병한 토마토 밭에 ‘코마에이치’를 살포하면 발병 초기의 작물들은 수확에 지장을 받지 않는다.

이와 함께 ‘품질인증’을 받을 당시 상추, 고추, 오이, 땅콩, 열무에 비해 시험을 완료했으며 상추에는 효과시험도 완료해 제품에 표기된다.

‘히까리’와 혼용 침지처리···효과 배가

박 대표는 “‘코마에이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포트를 ‘코마에이치’를 희석한 용액에 침지처리하는 것이 좋다”며 “이렇게 침지하면 작물의 뿌리가 ‘코마에이치’의 미생물들로 코팅 처리가 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생물들에 의해 작물 뿌리가 병원균들로부터 보호되고 동시에 질소고정균을 끌어와 질소를 고정시켜 작물에 양분을 공급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결과적으로 작물은 생육이 좋아지게 되는 것이다.

‘코마에이치’는 이와 함께 균형 생장에도 효과를 보인다. 즉 작물이 들쭉날쭉 하게 자라는 것이 아니라 균일하게 생육하기 때문에 수확 시기 등을 예측하거나 한꺼번에 수확하는 등 작업이 수월해 진다. 즉, 절간이 적당한 길이로 유지되고 열매가 빨리 착과된다.

박 대표는 ‘코마에이치’ 외에도 최근 봄철 이상기후로 인해 일조가 부족해지는 현황에 맞춰 효소와 광촉매 기능을 같이 하는 ‘히까리’라는 제품도 선보였다. 효소가 좋다는 것은 농업인들 사이에서 ‘상식’으로 통하지만 광촉매 제품은 정해진 기간에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박 대표는 이에 따라 광촉매 제품을 사용하지 못해 자칫 피해를 볼 수 있는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작물이 안정적으로 생육하게 하도록 효소와 광촉매 기능을 하나로 합쳤다.

“봄철 모 육묘장에서 ‘코마에이치’와 ‘히까리’를 함께 사용하면 키다리병을 방제할 뿐만 아니라 광 부족 없이 생육하기 때문에 모의 상태가 최상의 조건을 유지한다”는 것이 박 대표이 설명이다.

(주)남보의 제품이 믿을 수 있는 데는 남다른 ‘컨셉’을 가지고 차별화를 꾀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마에이치’, ‘히까리’도 특별하지만 ‘올캐치’와‘ 탄저브랙’은 일본으로 수출되는 대표 상품이다. 게다가 곤충병원성선충은 지난 2월 중국 상해에서 개최된 ‘CAC 박람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박 대표는 “(주)남보는 계속적으로 기능과 효과에 집중한 제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면서 “‘코마에이치’ 등은 생물농약으로도 등록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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