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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풍농약사 함덕주 대표

우리 동네 풍년을 지키는 ‘작물 주치의’

단골이 소개한 고객이 더 자주 찾을 때 보람

개업 10년째인 금풍농약사 함덕주(45. 부여군 구룡면) 대표를 찾는 이들은 ‘우리 작물의 주치의’라며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종묘회사를 다닌 경험을 바탕으로 작물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다양한 정보를 통해 개인별 맞춤 상담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종묘회사에 8년 근무한 경력이 큰 보탬이 됩니다. 작물에 대한 근본적인 이해가 있기 때문에 작물보호제를 쓰는 것도 다양한 접목이 가능하거든요. 작물에 대한 지식이나 이해 없이 이론적으로만 적용하다보면 실수가 나오게 마련이죠. 실수를 줄이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정보를 찾고 실제 적용하는 것도 필요하고요.”

함 대표를 찾는 이들은 엉덩이가 무겁다. 농약 하나 사러 왔다가 이런 저런 질문을 던지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 4계절 농사에 대한 조언을 구하게 된다는 것. 금풍농약사를 방문한 지역주민은 함 대표에 대해 ‘농약에 대한 지식이 많고 설명을 자세하게 하는데다 알아듣기 쉽게 얘기해주니 지루한 줄 모르고 듣게 된다’며 ‘아들처럼 듬직해서 믿고 얘기할 수 있다’고 귀띔한다.

“지역 농민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정확한 제재 소개와 자세한 사용방법입니다. 설명서가 있다고는 해도 하나하나 읽고 그대로 지켜가기에는 어려운 점이 많죠. 하루가 멀다하고 출시되는 제품들을 일일이 살펴볼 수도 없으니까요. 그러니 제가 먼저 살펴보고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해드리면 굉장히 반가워들 하십니다.”

먼저 공부하고 고객에게 쉽게 전달

함 대표는 농약이 아니라 작물보호제를 알려주는 작물주치의라고 자신을 소개한다. 약으로 병을 잡는 것보다 예방 차원에서 작물을 보호하는 것이 튼튼한 작물로 키워 튼실한 결실을 맺을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비싸게 팔아서 이윤을 남겨 부자가 된들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농가마다 나름의 형편이 있듯 작물보호제도 시기·용량·용법·특징 등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릅니다. 농가의 형편은 살피지 않고 비싼 것을 효과 좋다고 판다한들 결국엔 돈도 잃고 믿음도 잃는다고 생각합니다. 한 분 한 분 오신 분들과 얘기하다보면 1년 농사가 보이고 농가 형편에 따라 작물보호제를 처방하다보니 칭찬도 받게 되는 게 아닌가 싶네요.”

부여가 고향인 함 대표는 고향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고 싶은 욕심에 기회를 엿보다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으로 시작하자 싶어서 금풍농약사를 인수받았다고 한다. 금풍농약사 닥터로 10년, 직장 경험을 살린 원예 중심의 다양화를 꾀한 덕에 고객층도 다양해지고 부여는 물론 공주 등 인근 지역에서도 함 대표를 찾아 물어물어 오는 이들이 많다고 한다.

“단골손님이 고객을 소개시켜 주셔서 그 분이 단골손님이 됐을 때가 제일 보람차죠. 그만큼 저를 믿고 의지하신다는 의미니까요. 생업인 농사에 관해 저를 믿고 의지하시니 소개 하나 드릴 때도 더 신중해지고 한 번 더 살펴보게 됩니다.”

내방객들의 편의성을 위해 주차시설을 완비하고 언제라도 편안하게 쉬다 갈 수 있는 농약사를 만들고 싶다는 함 대표, 농사 잘 짓고 수확을 좋게 하는 것이 장사 비결이라는 그의 소망이 빨리 이뤄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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