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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리베치·청보리 혼합파종 권장

유기재배 과수원 양분환원량 상승작용

배와 단감의 유기재배 과수원에서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섞어 파종하면 화학비료를 줄일 수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이에 대한 현장평가회를 지난 13일 전남 나주 배시험장에서 개최했다.


농진청 배시험장에서는 화학비료 절감과 친환경 토양관리 기술 개발을 위해 헤어리베치 등 다양한 녹비초종에 관해 3년간 시험했다. 그 결과, 헤어리베치와 청보리를 섞어서 파종하면 한 가지만 파종했을 때보다 양분 환원량이 많아지고 토양의 물리성이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청보리 등 볏과 녹비작물을 헤어리베치 등 콩과작물을 섞어 파종하면, 한 가지만 파종할 때보다 녹비작물에 의한 양분 환원 가능량이 많아지기 때문. 아울러 녹비작물의 뿌리 생육도 좋아져 토양 공극률이 3.3% 증가한다. 녹비작물의 양분 환원 가능량을 보면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섞어서 파종할 때 10a당 질소 17.3kg, 인산 4.9kg, 칼리 18.6kg 정도로 한 가지만 파종할 때보다 양분 공급량이 늘어난다.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는 토양 피복력이 80∼90%로 높고 건물중이 많기 때문에 잡초의 발생도 억제해 자연초생 재배는 연 3∼4회 풀베기를 할 때 녹비작물을 재배하면 1∼2회 풀베기로 노동력도 줄어든다.


녹비작물 파종량은 10a당(300평) 청보리는 8kg 내외, 헤어리베치는 4.5kg 내외이다. 파종 시기는 9월 하순부터 10월 중순까지가 좋으며 너무 늦어 기온이 떨어지면 발아가 불량하다. 파종 시기가 늦으면 파종량을 늘려 주며 녹비작물은 월동을 위해 어느 정도 성장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파종 시기가 늦으면 겨울나기가 불리하다. 중북부 지방은 파종량을 늘려주거나 조금 빨리 파종하는 것이 좋으며 파종 후 다른 작업이 필요 없으나 가을 가뭄이 심하면 파종 후 약하게 로터리 작업을 한다.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는 다음해 5월 중∼하순(배 봉지 씌우기 전)에 과수원 관리에 불편함이 없도록 눕혀 주거나 베어 준다.


이번 현장평가회는 배, 단감의 유기재배 과수원에 파종한 녹비작물의 종류별 생육상태 관찰과 연구결과에 대한 설명 및 참여 농가의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했다. 최진호 농진청 배시험장 연구사는 “청보리와 헤어리베치를 섞어 파종하면 한 가지 녹비만을 파종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을 상호 보완해 토양의 양분 공급능력 향상뿐만 아니라 토양의 물리성 개선 등의 효과가 있어 과실 수량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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