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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농자재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실용화 성공

농진청, 고려바이오 ‘가루사장’ 등 제품 출시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이 개발한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가 실용화되면서 시설재배 농가의 친환경 농작물 생산 증대는 물론 해외 수출과 수입 대체 효과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
담배가루이는 작물에 기생해 즙액을 빨아 먹어 잘 자라지 못하게 하고, 분비물을 배설해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를 매개해 토마토 생산을 50% 이상 줄이는 외래 해충이다. 특히, 화학농약에 대한 저항성까지 생겨 적절한 방제수단이 없어 시설작물을 재배할 때 가장 큰 골칫거리였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해충만 골라 죽이는 곰팡이 ‘이사리아 자바니카(Isaria javanica Pf04)’를 사용해 2012년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 특허등록을 완료하고, 친환경 농자재 전문기업 3곳에 기술을 이전했다.


현재 기술이전 업체 중 고려바이오는 ‘가루사장’으로 제품을 출시해 지난 4월 말 유기농자재로 등록을 마치고 본격 농가 판매에 들어갔다. ‘가루사장’은 전국적으로 약 436ha 규모의 시설재배 토마토, 파프리카 등 고소득 작물의 친환경 방제에 사용되고 있다.


바이오리소스는 ‘바이오 가루자바’라는 제품명으로 올 11월 말을 목표로 유기농자재 제품 공시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 업체는 경기ㆍ충청ㆍ경상 지역은 물론, 미국과 일본에도 각각 20만 톤의 수출 계약을 맺었다.


나머지 한 업체도 제품 개발에 들어가 곧 출시할 예정이며, 그밖에 몇몇 업체에서도 기술 이전 받기를 희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미생물 살충제를 이용한 담배가루이 방제 면적이 크게 확대될 전망이며, 친환경 농산물 생산과 농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약 1000억원 규모의 국내 담배가루이 방제용 농약 시장은 대부분 해외 수입에 의존해왔으나 미생물 살충제의 실용화로 수입 대체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정준 농진청 농업미생물과 박사는 “담배가루이 방제용 미생물 살충제는 담배가루이의 알, 약충(어린벌레), 어른벌레 등 전 단계에 걸쳐 살충 효과가 뛰어나다”며 “앞으로 농가의 담배가루이 피해를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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