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농민의 입장에서 제품을 만든다”는 신념과 제품에 대한 자부심이 그의 손을 거쳐 만든 제품은 남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유가 되고 있다. “최근 업체의 난립과 원자재값 급등에 따른 일부 질 낮은 자재를 이용한 저가제품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러나 삼성농기의 비료살포기와 곡물적재함 등은 농작업기 시장에서 뚜렷한 차별화를 보이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김 대표는 “업체의 난립은 친환경농업이 확대되고 있는데 따른 비료살포기에 대한 시장성은 좋기 때문”이라며 “경쟁은 치열하지만 삼성농기의 차별화된 제품이 농민들로부터 인정받고 있는 것을 시장반응을 통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몇 번 쓰고 마는 제품 인식 바꿔 그는 삼성농기 비료살포기의 차별성에 대해 내구연한을 꼽았다. 그동안 비료살포기는 몇 번 쓰고 마는 제품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지만 삼성농기 비료살포기가 이 같은 경향을 바꿔놓았다고 말한다. “기존 비료살포기의 제품들은 내구연한이 2~3년에 불과했습니다. 삼성농기 비료살포기는 내구연한을 3~5년으로 늘려 놓았습니다.” 이 같은 내구연한 연장이 가능해진 것은 비료 통 안에 동력전달장치인 기어박스와 유압모터를 넣었기 때문이다. 부식과 잔 고장을 없앤 것이 주요인이라는 설명이다. 정밀가공기술의 결정체인 유압모터의 국산화와 농업용 적용은 그의 노하우를 말해주고 있다. 2004년 중국산 제품의 덤핑 등으로 ‘농업용 소형 유압모터’의 국산화가 빛을 보지 못했지만 최근 원화가치 하락 등으로 경쟁력이 크게 향상됐다. 국산화 중요성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손해를 감수하는 ‘사후관리’ 강화 최근 김 대표가 중점을 두는 부문은 사후관리(A/S)와 영업망 확충이다. 그동안 판매된 제품에 잔 고장은 없지만 제품에 대한 업그레이드도 사후관리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또 중장기계획으로 자주식작업기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후관리는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필요한 부분입니다. 그동안 회사를 설립하고 제품 및 기술개발에 주력해야 합니다. 앞으로는 영업망 확충을 통해 보다 좋은 제품을 많은 농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제품에 대한 신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해 놓고 있다. 좋은 제품을 공급에 걸맞게 이노비즈와 ISO 등 국내외 인증을 획득하고 이를 토대로 수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