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종자의 수출입 무역거래가 이루어지는 『아시아·태평양 종자협회(APSA) 한국총회』 가 지난 11월 7일∼11일까지 5일간 농림축산식품부장관과 국내외 종자산업 관계자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개최됐다.
국립종자원(원장 오병석)이 주최하고, (사)한국종자협회(회장 이종우)가 주관하는 APSA 한국총회는 아시아, 유럽, 미주 등 48개국의 종자바이어가 대거 참석해 상담과 계약을 진행하며 열기를 더했다.
전세계 종자바이어 1500여명에 우리종자 우수성 알려
농림축산식품부 김재수 장관은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되는 이번 총회를 축하한다”고 밝혔다. 또한 “농산물 생산의 원천이며 식량자원 확보의 기본 요소인 종자 개발을 통해 기상이변 등 농업이 직면한 도전들을 함께 해결해 가는 지역협력체로서 APSA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PSA 한국총회에서는 전시부스 60개와 수출입 무역상담실 240개소가 설치·운영돼 종자수출입 계약체결·무역상담·신규 거래처 탐색·채종 위탁지 선정 등 실질적인 종자 무역거래가 대규모로 이루어졌다. 또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식물지식재산권 운영현황 및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학술행사인 종자산업워크숍과 종자기술, 생물다양성, 무역·마케팅 등 현안을 공유하고 논의하기 위한 상임위원회 및 작물그룹별 분과회의도 개최됐다.
한국총회 마지막 날인 11월 11일에는 참가자들이 농우, 아시아, 코레곤, 농협 등 우리나라 종자기업의 육종연구시설과 품종전시포 등 선진 산업현장을 방문하여 우리나라에서 개발·생산되는 고품질종자를 직접 확인하고 체험하는 기회도 가졌다. 우리나라도 그동안 골든시드프로젝트(GSP) 사업 등을 통해 개발된 우수종자 소개 및 인적·물적 인프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국립종자원 오병석 원장은 “이번 APSA 한국총회가 글로벌 농업기업 간 인수·합병 등 급변하는 종자시장 속에서 아시아 시장을 특화·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하면서 “전 세계 종자관계자들이 우리나라 종자의 우수성을 인식하고 실질적인 거래로 이어져 올해 종자 수출액이 약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