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7일부터 9일까지 전남 나주를 시작으로 8일 대전, 9일 대구에서 전국 배 재배 주산지 3지역을 대상으로 ‘순회사랑방 기술교육(이하 기술교육)’을 추진한다. 기술교육은 2010년부터 시작했으며, 해마다 800여명 이상이 참석할 정도로 농가에서 선호하는 우수한 교육으로 손꼽히고 있다.
올해 교육은 ▲ 고품질 배 생산을 위한 우량 곁가지(측지) 양성기술, 배 소비 동향과 국내에서 육성한 새 품종의 특성과 재배기술, 친환경 토양관리 및 병해충 방제 등이다. 특히, 농촌 일손 부족으로 노동력이 덜 드는 배 재배를 위해 인공수분을 대체할 수 있는 배 수분용 방화곤충 이용방법에 대한 전문가 강의도 열린다. ▲ 이번 교육에서는 그동안 단조로운 배 품종으로 소비자의 과실 선택의 폭이 제한적이었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강의도 진행한다. 다양한 국산 배 새 품종에 대한 소개와 수확기를 앞당겨 보다 큰 과실 생산을 목적으로 사용하는 지베렐린(GA) 사용을 줄여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재배법에 대한 교육도 병행한다.
그동안 농촌진흥청 배연구소는 ‘순회사랑방 기술교육’을 통해 수출 배의 합격률을 높이고 국내 육성 품종의 보급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가한 교육생을 대상으로 현장의 문제와 미래에 필요한 기술 수요를 조사해 다음해의 새로운 기술개발 과제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강삼석 배연구소장은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현장에서 쉽게 활용할 수 있는 고품질 생산기술을 지속적으로 개발하면서 신속히 보급해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