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안정수급을 위한 논에서 다른 작물 재배 확대 및 콩 수매 물량 증가로 올해 논 재배 콩 재배 면적은 20% 늘 것으로 전망됐다. 국립식량과학원과 각 도 농업기술원은 장류·두부용 콩 품종을 가지고 2014년∼2016년에 걸쳐 농가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해 중·북부지역에서 재배하기 좋은 콩 품종을 선발했다.
실증시험 결과, 최근 육성된 품종들 중 ‘선풍’ ‘우람’이 중·북부지역에 재배하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합품종 적기파종 안정생산 지름길
‘선풍’은 쓰러짐, 이병립률, 수량성 등 생산적인 측면에서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나 콩 재배농가의 관심을 끌었다. ‘우람’은 국립종자원 충남지원에서 종자를 보급하고 있으며, ‘선풍’은 농업실용화재단에서 보급했으나, 현재 전량 종자 공급을 완료해 재고가 없어 내년에는 좀 더 확대 생산해 보급할 계획이다.
최근 육성한 콩 품종의 농가 간 수량격차 해소 및 재배 시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공동 연구 결과, 콩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재배 전 밑거름을 줬을 때가 비료를 주지 않는 것에 비해 약 10% 늘어난 것으로 보사됐다. 일부 콩 농가는 앞작물 재배 시 남아있는 비료분에 의해 쓰러짐을 염려해 파종 전 비료를 주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비료를 주지 않는 것보다 약 10% 정도 수량이 늘었다. 또한, 콩을 심을 때 1구멍(포기) 당 3알∼5알을 파종하고 있어 생육 중 식물체의 쓰러짐의 많이 발생해 1구멍 당 2알∼3알을 심는 것이 안정적인 생육에 유리하며, 수량성도 약 10% 증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한 일반적인 유의사항으로는 파종 전 반드시 종자를 소독하고 적기에 파종해야 한다. 종자 소독은 종자 1㎏에 베노밀 4g∼5g을 골고루 묻혀 준비한다.
중북부지역 콩의 적정 파종 시기는 6월 상순이지만 앞 작물과의 작업 편리성, 기상상황을 고려해 파종시기를 결정한다. 콩 심는 시기가 너무 늦어지면 수량이 감소하며, 7월 상순이 지나면 20% 이상 감소하므로 적기 파종이 수량 확보에 좋다.
농촌진흥청 중부작물과 윤홍태 농업연구관은 주요 생육시기별 유의사항을 준수하는 것이 안정생산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안정적인 콩 생산을 위해 콩 생산 농가는 적절한 품종 및 파종 방법, 재배 시 유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야 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콩의 주요 생육 시기별 영농 정보를 꾸준히 농가에 제공해 안정생산은 물론 고품질 콩 생산이 가능토록 지원하겠습니다.”
표. 콩 수량감소율에 따른 파종 한계기(2012∼2013, 국립식량과학원)
생태형 | 토양 | 수량감소율에 따른 파종 한계기 | ||
10% | 20% | 30% | ||
중만생종 | 밭 | 6월 26일 | 7월 6일 | 7월 19일 |
논 | 6월 28일 | 7월 9일 | 7월 18일 | |
조생종 | 밭 | 6월 29일 | 7월 10일 | 7월 23일 |
논 | 6월 28일 | 7월 10일 | 7월 19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