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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생육온도 낮아 노지 바나나 자라기 힘들어

바나나 닮은 파초, 식용 부적합 관상용 재배 가능

국내에서 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대구, 광주 노지에서 바나나가 열렸다는 소식이 화제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바나나가 아닌, 이와 유사한 파초일 가능성이 크다는 의견이다.

과는 같지만 종이 다른 바나나와 파초(芭蕉)를 쉽게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바나나와 파초는 파초과() 파초속()의 다년생 초본으로 분류학상 같은 종류에 속한다. 그러나 바나나는 열대성으로 아직 국내에서는 노지에서 자라기 어렵고, 파초는 온대성으로 내한성이 강해 서유럽미국캐나다 등 온대지역에서 널리 자라고 있다. 바나나의 경우 4℃∼5에서 언 피해가 발생되나, 파초의 경우 추위에 견디는 힘이 강해 영하 10℃∼12까지도 견딘다. 파초는 바나나를 닮은 꽃과 열매가 달리지만 바나나에 비해 열매가 잘 맺히지 않는다. 열매가 열렸다 하더라도 5㎝∼10크기로 작고 씨가 많으며 맛도 떫어서 식용으로는 부적합해 정원 관상용으로 재배 가능하다.

국내에서는 파초에 열매가 맺혀 종자가 발생되기 어렵지만 생육 환경이 적합하며, 수분이 이뤄지는 열대지역에서는 흑색의 단단한 종자가 발생된다. ()의 색깔도 쉽게 구분이 가능하다. 파초의 포는 황색이지만 바나나의 포는 일반적으로 적자색(赤紫色)이다. 잎 뒷면의 상태로도 구분이 가능하다. 바나나 잎의 뒷면은 분() 모양의 흰 가루가 발생되는 반면, 파초에는 흰 가루가 없고 옅은 녹색이다.

농촌진흥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성기철 농업연구관은 노지에서 자라는 것은 파초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식용 바나나는 국내에서 자라기에는 생육 온도가 낮아 노지에서 자라기는 어렵습니다. 현재 국내 노지에서 바나나처럼 자라는 것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먹는 바나나가 아니라 파초(Hardy banana, Japanese banana)일 가능성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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