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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

축산 스마트팜 설치 시 가축도 기계 적응 훈련 필요

설치 농가나 업체 둘러보고 연습해야
AS 기간 길어 기본수리 직접 할 수 있어야


시간과 공간 제약 없이 축사 환경과 가축의 상태를 파악하고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스마트팜을 무작정 들였다간 장치 오류로 생산성을 떨어뜨릴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축산 농가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국내 스마트팜의 주요 장치와 도입 시 주의사항을 당부하고 나섰다. 

농진청에서는 2016년부터 한우, 젖소, 돼지, 닭 농장에 각종 환경 센서와 폐쇄회로텔러비전을 비롯한 스마트 사양관리 장치를 도입해 1세대 스마트팜 모델 농가를 구축하고 스마트 장비 시험·교육 농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우·젖소 농가가 도입한 대표적인 장치는 송아지에게 젖을 먹이는 로봇 포유기, 소의 발정 여부를 알려주는 발정 탐지 장치, 사료 자동 급이기 등이다. 
돼지 농가에는 개체별 정밀관리가 가능한 임신돼지 사육 장치와 어미돼지 자동 사료 급이기, 비육돼지의 체중을 측정해 출하 칸으로 선별해주는 장치 등이 있다. 
앙계 농가는 사료·음수 관리 장치, 달걀 집란 관리 시스템 등이 도입돼 가동 중이다.

우선, 축산 스마트팜 ICT장치를 농장에 설치하려면 도입 초기 가축이 기계에 적응할 수 있도록 충분한 적응 훈련이 필요하다. 농장주가 전자식으로 농장을 관리하는 방법, 사료 주는 방식을 새로 배우는 것처럼 가축에게도 이 같은 적응 시간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한 번에 모든 것을 조작하고 운용하려고 하면 오히려 작동 오류, 기계 고장이 나타날 수 있어 가축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장치를 설치하고 나서 조작과 운용 방법을 배우기보다는 미리 익숙해질 수 있도록 구축이 잘 된 스마트팜 농가나 업체 등을 둘러보는 것도 좋다. 현재 농진청에서는 지정한 축종별 스마트팜 모델 농장에서는 농장 운영과 ICT장치를 견학할 수 있다. 

ICT장비는 고장이 나면 사후관리를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기본 수리 정도는 직접 할 수 있도록 장비에 대해 이해하고 운용 능력을 갖추는 것도 필요하다. 

농진청은 축종별 주요 ICT장치에 대해 실제 사진과 설치 효과를 정리한 ‘한국형 스마트 축산 안내’ 자료를 제작했다.
축종별 축산 스마트팜의 주요 시설·장비와 확산 사업 지원 정책, 장비 도입 시 유의사항, 신기술 개발동향 등을 자세히 소개해 ICT장치 구매를 고려하고 있는 농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자료는 ‘농사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농진청 축산환경과 우샘이 농업연구사는 “축산 스마트팜은 단순한 노동력 절감 차원을 넘어 농가가 시간적·공간적 구속으로부터 자유로워져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며 “도입 전 농장에 맞는 장치와 설치방법을 숙지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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