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이상저온 현상으로 농작물 피해를 입은 농가에 복구비와 생계비 지원, 영농자금 상환 연기 등 각종 지원대책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7일과 8일 최저 기온이 -5℃ ~ -1℃로 내려가는 이상저온 현 상으로 전국 11개 시·도의 농작물 6121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작물별 피해는 과수(배, 사과 등) 5046ha, 특용 작물(인삼 등) 762ha, 전작물(감자 등) 194ha, 채소(참외 등) 119ha 순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피해상황을 보면 전남이 1272ha(배 등), 전북 1218ha(인삼, 사과 등), 경북 1071ha(배, 감자 등) 등이다, 농식품부는 이상저온으로 피해를 입은 농작물 의 복구를 위해 농약대와 대파대는 지난해 말 평균 3배 인상된 지원단가를 적용해 지원하기 로 했다.

또 피해가 심각한 농가의 경우 생계비 및 고등 학생 학자금(피해율 50%이상), 영농자금 상환 연기·이자감면(피해율 30%이상)지원을 추진 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피해농가의 원활한 재 해복구와 영농추진을 위해 재해대책경영자금 을 저리로 지원하고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과수 피해농가에 대해 보험금을 조기에 지급하기로 했다.

농촌진흥청과 지자체는 이상저온 피해를 입은 농작물의 생육관리 및 회복을 위한 영농지도와 농가지원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에 농업 기술원과 함께 중앙기슬지원단을 구성, 피해지 역 작물의 생육관리와 병해충 방제 등 영농현 장 기술지도롤 실시할 방침이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5일까지 농작물 피해 신고 를 받고 5월 11일까지 피해 정밀조사를 실시 후 5월 말까지 복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다만 지자체의 피해조사 완료시기에 따라 추진일정 은 변동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에서 배 농원을 운영하는 한 농가는 “지난번 발생한 이상기온은 평생농사 짓는 동 안 처음 경험하는 것으로 농작물재해보험도 가입하지 못해 손해가 막심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농작물 이상저온 피 해는 증상이 외관상 명확이 드러나지 않아 농 업인들이 뒤늦게 인지하는 사례가 많아 피해 상황 파악이 다소 늦어진 점이 있다”면서 “저 온피해 발견시 신속히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상저온 피해를 입은 배 과수원은 인 공수분을 추가 실시하고 사과는 꽃따기를 중 단하는 한편 열매 솎는 시기를 늦추고 수정율 을 높이기 위해 방화곤충을 방사하는 등 농작 물 관리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