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충, 줄기에 고착 수액 흡즙
생육 장해, 낙엽, 과실 기형 등 가져와
2차 해충으로는 ▲목화진딧물(Aphis gossypii), 복숭아혹진딧물(Myzus persicae), Macrosiphum solanifolii등의 진딧물류가 알려져 있다. 직접적인 피해는 성충과 약충의 흡즙으로 인한 잎의 뒤틀림과 변색이며 간접적인 피해는 이들 진딧물이 매개하는 식물 바이러스병으로 인한 이차적인 식물체 영향이다. ▲귤가루깍지벌레, Planococcus pacificus, 무화과깍지벌레, 캘리포니아붉은깍지벌레와 같은 깍지벌레류이다. 유충은 줄기에 고착해 수액을 흡즙하는데 심한 경우 식물생육의 장해, 낙엽, 과실 기형 등을 가져온다. ▲Heterotermes convexinotatus, Amitermes foreli, Microcerotermes arboreus등 흰개미류이다. 이들은 패션프루츠 뿌리와 줄기를 가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갈색점무늬병, 습하고 온화한 지역에 많이 발생
식물병으로는 Alternaria passiflorae에 의한 갈색점무늬병으로 이 식물병으로 인해 잎에 불규칙한 점이 생기거나 과실에 원형의 갈색 모양이 생긴다. 이 병균은 습하고 온화한 지역에 많이 발생한다. Septoria fructigena에 의한 갈색무늬병은 잎, 줄기, 과실에 갈색무늬가 생기는 것으로 심한 경우 낙엽, 과실에 검은 점이 생긴다. 역병에 의해 뿌리 썩음, 감염된 잎의 갈변, 과실에 반점이 생긴다.
Fusarium oxysporum에 의한 시들음병으로 잎과 줄기가 갈색으로 변한다. 패션프루트 과실 목질화는 Passion fruit woodiness virus와 Cucumber woody virus의한 피해이다. 이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과실은 기형이거나 작고 단단하다. Colletotrichum gloeosporioides에 의해 탄저병이 생길 수 있다.
완숙하지 않으면 품질 떨어져
가공해도 별로 풍미가 좋지 않아
패션프루트의 수확시기는 7월 하순경~8월 사이로 과피색이 담록에서 자색으로 변하는 시기로 완숙과는 자연낙과한다. 채집방법으로는 낙과한 과실 또는 가벼운 접촉으로 낙과하는 과실을 채취한다. 완숙하지 않으면 품질이 떨어져 가공해도 별로 풍미가 좋지 않다. 완숙과는 낙과 후 방치하면 고온 시기이므로 4~5일에 시들기 시작해 과즙도 감소하고 향도 변한다. 가능한 빨리 출하하거나 바로 가공할 필요가 있다. 과실의 저장온도는 5~10℃이지만 과즙이나 과실의 냉동저장시 유지 보존된다. 과실의 꼭지를 잘라, 자른 부분을 테이프로 막아두면 상온에서도 5~10일 이상 신선도가 유지된다.
과즙 2~3배로 희석하면
적당한 산농도 되고 향기 충분
과즙에는 여러 가지의 당류, 비타민류, 니아신, 칼륨, 카로틴, 향기성분을 함유하고 있고, 종자에는 고농도의 리놀산, 지질을 함유하고 있고, 과피에는 펙틴을 함유하는 것으로 밝혀져 기능성 식품으로도 알려져 있다.
대개의 경우 과실은 과즙을 짜서 주스로 가공하지만 생식도 가능해 반으로 나눠 숟가락으로 떠먹는다. 과즙을 2~3배로 희석하면 적당한 산농도가 되고 향기도 충분하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온난화대응농업연구소
농업연구사 송은영·안정준·임찬규, 농업연구관 고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