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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포커스

남영조 (주)불스 대표이사

[CEO 인터뷰]

 
“깐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로 맞춤식 농기계 생산”

매년 20%의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주)불스의 남영조(52) 대표. 그가 농기계업계와 인연을 맺기까지는 남다른 이력을 보유하고 있다. 15년간의 소방공무원 생활과 자동차정비회사를 거쳐 2000년 2월 지금의 (주)불스를 창립했다. 그의 남다른 이력은 “안전하고 고장 없는 기계를 공급하겠다”는 의지로 나타나고 있다.

“농기계업계와의 인연은 늦은 감이 없지 않습니다. 하지만 소방공무원과 자동차정비를 하면서 배운 시민과 고객의 안전제일주의는 농기계 생산과 판매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남영조 (주)불스 대표는 또 “농업인들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있다”면서 농업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하기를 강조한다. 지난 4월 8~10일 전북 익산에서 열린 ‘2009 한국농기계엑스포’ 행사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 표창을 수상한 것은 그의 농업인 사랑이 빈말이 아님을 확인시켜준다.

농업을 생각하는 마음은 제품에서도 그대로 나타난다. 실제 소규모 밭에서 누구나 손쉽게 작업이 가능하게 해주는 ‘무동력 비닐피복기’가 큰 호평을 받고 있다.

“비닐피복을 자동화 해보자는 생각에 제품을 개발하게 됐습니다. 비닐피복은 세 사람은 있어야 작업이 가능한데 한사람 정도로 편하게 해보자는 것이었죠. 트랙터부착용 비닐피복기는 로터리․두둑형성․비닐피복에 제초제 살포까지 한 번에 가능합니다. 유모차 끌 듯 작업하면 끝이기 때문에 여성들도 작업하기 편합니다.”

제초제 살포 ‘비닐피복기’ ․ 말하는 ‘볍씨발아기’
비닐피복을 위해 고생을 해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이게 하는 대목이다. 말하는 ‘볍씨발아기’도 인기를 끌고 있다. 이 기기는 어떠한 물통에도 설치․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남 대표의 설명이다.

“최근 들어 벼 키다리병 발생이 볍씨발아 온도가 낮기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오고 있어 자동 온도 조절이 가능한 제품을 출시하게 됐습니다. 60℃로 10분간 소독하면 친환경 소독도 가능합니다.”
볍씨발아기의 개발 배경이다. 이 기기는 또 음성으로 안내멘트가 나오기 때문에 물 보충도 쉽게 할 수 있어 다른 제품과 차별화가 두드러진다.

남 대표는 “최근 소비자들은 직접 눈으로 제품의 성능을 확인하고 스스로 선택하길 원하는 성향이 강하다”면서 “깐깐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추기 위해서는 우수한 품질은 필수요소”라고 강조한다.

“(주)불스의 직원들은 농업인이 원하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 제품연시(시연회)를 하고 있다”고 말하는 남 대표는 “단순히 편리한 제품만을 만들어내는 것만이 끝이 아니”라고 말한다. 사후관리의 중요성을 말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일단 제작부터 튼튼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지만 제품에 이상이 생기면 어디든지 찾아 갑니다.” 제품 하나하나에 애정이 묻어나는 남 대표의 이러한 노력이 현재의 (주)불스가 매년 매출 2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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