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2 (목)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도시 어린이들과 함께, 국립농업박물관 전통 모내기 행사 성료

두 마리 소가 끄는 써레질 관람과 손 모내기 체험까지

 

국립농업박물관(관장 오경태)은 21일, 연례행사로 자리 잡은 전통 모내기 행사를 개최했다. 농촌 경관을 재현한 야외농업체험장 다랑이논에서 지역 초등학교 학생 120명과 함께 겨릿소 써레질 시연 관람과 모내기 체험행사를 진행했다.

 

‘홍천겨리농경문화’를 보여주기 위한 겨릿소 써레질 시연은 홍천군(군수 신영재)과 홍천겨리농경문화보존회(회장 조성근)가 함께했다. ‘홍천겨리농경문화’는 강원도 무형문화유산 제33호로, 두 마리 소가 끄는 겨릿소 써레질과 소 모는 소리가 핵심이다. 겨릿소는 척박한 산악지형의 땅이 많은 강원도 지역에서 발달한 농경 방식으로 행사에 참여한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모내기 체험’은 경기도종자관리소에서 분양받은 보리벼, 아롱벼 등 13종의 토종벼를 다랑이논에 심는 것으로 진행됐다. 구운초등학교 학생들이 직접 모내기를 체험하며 새참으로 강원도 장떡과 가래떡을 맛보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박성원 어린이는 “쟁기를 끄는 소를 직접 볼 수 있어 신기했다”며, “친구들과 즐거운 추억을 쌓아서 좋았다”고 전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싱가포르 등 해외 언론도 관심을 갖고 방문하여 국립농업박물관과 대한민국의 농경문화를 해외에 소개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편, 이날 국립농업박물관과 홍천군 간 업무협약(MOU)이 체결되었다. 양 기관은 모내기 행사를 시작으로 농경문화의 전승과 지역 농업・농촌을 알리는 사업을 협력하여 추진하기로 했다.

 

주요 협약 내용은 ▲홍천겨리농경문화 등 전통 농경문화의 보전 및 전승을 위한 상호 협력, ▲지역 농업·농촌 활성화를 위한 전시, 교육, 체험 콘텐츠 공동 개발, ▲농업 자원 및 문화 관련 주요 사업에 대한 인적·물적 자원 협조, ▲양 기관 추진 주요 사업의 대내외 홍보 협조, ▲그 외 양 기관의 상호 우호 증진과 발전을 위한 협력 사항 등이다.

 

오경태 국립농업박물관장은 “이번 협약은 박물관과 홍천군이 손을 맞잡고 전통 농경문화의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첫걸음”이라며, “홍천군의 소중한 농업자원이 박물관의 전시·교육 콘텐츠와 연계되어 국민과 더욱 가까워지길 기대한다”라고 말했고,

 

신영재 홍천군수는 “국립농업박물관과 함께 전통 농경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뜻깊다”라며 “협력을 통해 지역 고유의 농경문화가 보다 체계적으로 보전되고 널리 알려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포토뉴스




배너



기술/제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