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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팜한농, 동부그룹에서 분리

농약 시장에서의 영향은 제한적

동부팜한농이 결국 동부그룹의 손을 떠난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3월 31일 재무적 투자자(FI)들과 계열분리 및 매각에 합의하고 공정거래위원회에 계열분리를 신청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오릭스라는 일본계 사모펀드(PEF)가 인수에 나섰다는 소식이다. 동부팜한농을 매각하게 되면 동부그룹 제조계열사 구조조정이 사실상 끝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동부그룹은 “한국 농업을 대표하는 회사인 동부팜한농이 그룹 구조조정 여파에 휘말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동부팜한농 대주주는 더 이상 경영권에 연연하지 않고 회사를 살리는 것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계열분리라는 특단의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발표했다.


동부팜한농은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기준 매출 6214억원에 영업이익이 335억원에 이른다. 이처럼 흑자를 내는 기업임에도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여파로 재무구조가 나빠져 신용등급이 BB+까지 내려갔다. 동부팜한농은 당장 다음달에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갚아야 하는 상황이나 자회사인 동부팜청과를 540억원에 매각하는 등 계열분리를 위한 작업을 마친 상태다.


동부팜한농은 앞으로 재무적투자자들이 경영권을 행사한다. 하나대투 증권, 스틱인베스트먼트, 원익투자파트너스, 큐캐피탈파트너스 등이다. 이들이 지분 50.1%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회사 이익이 투자자들의 생각만큼 오르지 않을 경우 경영진 교체, 인력 구조조정 등이 이뤄질 수 있어 관련 업계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분위기다.


농약 업계 관계자는 “당장에 동부팜한농이 공중분해되는 것은 아니며 재무적투자자들이 회사의 이익을 내면서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다만 올해 중 경영권이 위태로운 만큼 원제 수급이 원활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에서 농약시장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미진 gaiaone@news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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