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지역의 비래 해충 연구에 대해 한국과 중국이 협력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지난달 28일 중국 난징농업대학에서 난징농업대학과 동아시아 지역 비래 해충 관련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동아시아 지역 이동성 해충의 역학 정보 교류 시스템 구축을 위해 2013년부터 추진 중인 ‘한·중 비래해충 예찰 사업’의 하나다.
‘한·중 비래해충 예찰 사업’은 해마다 중국에서 날아오는 멸구류 등 이동성 해충을 제때 방제할 수 있도록 실시간 발생 정보 교류, 현장 적용 진단 기술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한다. 이번 협약은 난징농업대학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해 중국에서 날아오는 해충의 발생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우리나라에 날아오거나 발생 위험도를 예측하는 등 협력 필요성을 인식해 성사됐다.
이번 협약 체결로 △이동성 해충 과제 구성과 협력 사업 예산 확보 △이동성 해충 협력 사업 자료 분석과 미래 협력사업 방안 제시 △동아시아 이동성 해충 연구 협력 증진 방안 제시 △중국 내 이동성 해충 발생 지역의 병해충 발생 상황 자료 공유 등이 추진된다.
이상집 농진청 작물보호과 과장은 “이상기후 등 환경 요인의 변화에 따라 중국에서 발생해 날아오는 해충의 양상이 해마다 달라지고 있어 이웃 나라 간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이 중국에서 발생해 날아오는 해충을 한층 더 면밀히 감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