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과원 작물보호과에 병해충방제연구실 설치
농업 현장에서 병해충을 방제하는 것만큼 중요한 일도 없다. 병해충을 막는 것, 바로 수확을 할 수 있느냐 없느냐를 결정짓는 일이기 때문이다. 지금이야 병해충 방제제가 많이 개발돼 그 중요성이 희석된 것처럼 보이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병해충 컨트롤이 지상 최대의 과제이다.
이처럼 중요한 병해충 발생에 대한 연구와 방제 연구를 수행하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에서 지난달 초 병해충방제연구실을 설치했다. 작물보호과를 총괄하는 이상집 과장의 목소리를 통해 연구실 설치의 배경을 짚어봤다.
Q_ 병해충방제연구실 설치배경은?
그동안 병해충방제 관련연구는 작물보호과내 전문연구실(병균연구실, 해충연구실, 선충연구실 등)에서 각기 방제업무를 수행해왔으나 분류·생리·생태·방제 등 모든 연구를 각각의 전문연구실에서 수행하고 있어 상호 협업이나 공동대응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농업현장에서 실제 문제되는 병해충 방제수요에 부응하기위해서는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전문연구실이 필요했다. 갈색날개매미충 등 외래 돌발 병해충에도 대응을 하겠다는 복안이다.
Q_ 역할 및 인적구성은?
병해충 방제를 위한 전문연구를 수행하게 되며 각 작목기관 및 산하 연구소에 분산되어 있던 방제연구를 한데 아우를 수 있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각 기관간 협력체계를 구축하여 궁극적으로 병해충방제 연구의 기능강화를 도모하고 효율적이고 현장중심적인 방제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구성원은 5명(연구관1, 연구사4)이며 병해충분야 전문직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Q_ 주요 업무 및 연구 분야는?
우선 금년 내로 병해충 방제연구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병해충 연구운영협의체를 총괄하게 된다. 기후변화 대응, 돌발병해충 등을 평가하고 병해충 실태조사 및 위험평가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주요 연구분야는 방제약제선발 및 방제기술 개발, 약제 저항성 대체약제선발 및 효율적인 방제연구, 통신물질, 식물추출물 등을 이용한 친환경방제기술 개발, 병해충 종합방제기술 및 모형 개발 등과 같은 연구를 수행한다.
Q_ 신설 원년의 목표는?
방제관련 업무를 모아 새롭게 신설된 전문연구실인 만큼 앞서 말한 중장기계획 수립에 집중하는 한편, 식량원, 원예원 등 작목기관과의 공조체계를 구축해갈 계획이다. 당장 지난달 22일에 ‘2015년 주요 병해충 발생전망 및 대응계획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여기서는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증가하는 돌발 및 주요 병해충의 발생 동향을 분석하고 선제적인 방제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로서 농진청, 도원, 센터, 대학, 연구소 등 전문연구자부터 현장의 소리를 대변할 수 있는 수요자까지 100여명이 모여 효율적인 병해충 방제를 위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후에도 문제 병해충 연구협의체 운영(분기별), 현장애로 병해충의 방제 수요조사(6월), `16년 방제연구과제 수요조사(9월) 등 쉴틈없는 행보가 이어지게 될 것이다.
Q_ 마지막으로 한마디?
금번 전문연구실 신설을 통해 본청의 재해대응과를 비롯하여 식량원, 원예원 등 병해충 방제 연구조직과의 공조를 통해 방제연구 전반을 아우르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