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 무역이 활성화됨에 따라 검역병해충을 관리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10일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강당에서는 ‘FTA 대응 감자 검역병해충 관리 방안 심포지엄’이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FTA 대상 나라가 확대되면서 농산물 교역량이 늘어남에 따라 수입 감자의 검역 병해충 관리 방안을 찾고자 마련했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농진청,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 감자 재배 농업인, 산업체, 대학, 국공립연구소 연구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만큼 관심도가 높았다.
주제 발표는 △FTA 체결국 수출입 검역과 식물위생 요건(농림축산검역본부 이금희 연구관) △감자 검역병해충의 국내 유입 현황과 연구 동향(안동대학교 정철의 교수) △감자씨스트선충의 외국 발생 현황과 방제 대책(농림축산검역본부 전재용 연구사) △감자 주요 검역병해충 종류과 관리 방안(농림축산검역본부 현익화 연구관) △감자 검역바이러스 국내 발생 사례와 관리 방안(국립식량과학원 이영규 농업연구사) △국내 유입 우려 감자 검역 해충 종류와 관리 방안(국립식량과학원 권민 농업연구관)이 이뤄졌다. 또 감자 검역병해충 유입에 따른 방제 대책과 병해충 관리 지침서 제작에 대한 참석자들의 토론 시간도 마련됐다.
권민 농진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연구관은 “과거 사례에 비춰 볼 때 외래 병해충의 국내 유입으로 감자 산업이 크게 위축될 우려가 높다”며 “이번 심포지엄은 감자의 주요 검역 병해충에 대한 축적된 정보와 연구 성과를 공유해 효율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