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 코리아(대표이사 잉그리드 드렉셀)가 화학 기업에서 생명과학 기업으로 탈바꿈했다. 바이엘 코리아는 지난달 27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한국 진출 60주년을 기념해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명과학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했다.
바이엘 코리아는 1955년 작물 보호 사업을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60년간 헬스케어, 동물 의약, 작물 보호/종자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 경제 발전과 맥을 같이해 왔다. 이번 간담회는 올해 신소재 사업분야 분사 후 생명과학 기업으로 재탄생한 바이엘의 미래 전략을 발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9월 생명과학 기업으로 거듭난 바이엘 코리아는 향후 헬스케어와 농업 분야에서의 우수성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오늘날 전 세계가 직면한 인구 증가, 고령화, 식량 자원 공급등과 같은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데에 일조할 것 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는 “인간과 동·식물은 유전적으로 유사성이 매우 높아 의약품, 작물 보호제, 동물 의약 연구 개발에 협력했을 때 더 큰 시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설명하며 “바이엘은 인간, 동물, 식물 등 살아 있는 모든 생명체 간의 유사점을 동시에 연구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업으로, 앞으로 이러한 강점을 살려 인류가 당면한 시급한 난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서고자 한다”고 밝혔다.
잉그리드 드렉셀 대표이사는 인간, 동물, 식물을 함께 연구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바이엘 본사에서 현재 진행 중인 ‘님부스 (Nimbus)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님부스 (Nimbus)프로젝트를 통해 각 비즈니스 그룹 간에 원활한 협력과 정보 공유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충족되지 않은 의학적 요구를 해결하는 데에 기여할 수 있는 신약 후보물질을 보다 효과적으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롤프 디거 바이엘 크롭사이언스 사업부 대표는 “작물 보호 사업으로 바이엘이 한국에 진출한 만큼, 이번 60주년은 바이엘 크롭사이언스에게 남다른 의미로 다가온다”며 “바이엘은 152년의 역사를 가진 글로벌 기업으로 바이엘이 앞으로도 더 오랜 기간 한국 사회의 동반자로서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잉그리드 드렉셀 바이엘 코리아 대표이사는 “앞으로도 바이엘 코리아는 국내 보건 의료 및 농업 전문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혁신적인 솔루션을 개발·공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